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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박소희 기자

새조개·참치 뱃살 '풍년'…서민 식탁 찾아온 '명품 수산물'

새조개·참치 뱃살 '풍년'…서민 식탁 찾아온 '명품 수산물'
입력 2014-03-13 20:41 | 수정 2014-03-1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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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새조개나 참치뱃살은 사실 가격이 비싸서 가정에서 식탁에 올리기는 부담이 컸는데요.

    올 봄은 풍년이라 사정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가격이 얼마나 내린 건지 박소희 기자가 알려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백오십여척의 배들이 삼천포 앞바다를 가득 채웠습니다.

    물안경에 공기 마스크, 그물을 갖춘 남자 해녀, 이른바 '머구리'의 잠수가 시작됐습니다.

    바다속 7미터, 쓱쓱 갯벌을 쓸자 소용돌이 치는 뻘 속에서 하얀 새조개가 드러납니다.

    일일이 손으로 잡는 새조개는 50kg 한 박스에 최고 100만원까지 호가하는 고급 수산물.

    양식이 안되고 1년중 석달 밖에 잡지 못해 귀했지만 올해는 7년만에 대풍을 맞았습니다.

    ◀ 신쌍복/잠수부 ▶
    "기분 좋죠. 이런 기회가 자주 오는 것도 아니고 제가 잠수 생활한 지가 한 32년 됐는데 지금 (풍년이) 딱 두 번 왔습니다"

    제가 지금 들고 있는 이 것이 바다의 귀족이라 불리는 새조개입니다.
    태풍이 없던 여름과 강수량이 적은 겨울이 새조개 생육에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냈습니다.

    산지 시세가 뚝 떨어지면서 지난해 kg당 20만원까지 올랐던 새조개가 9900원 1/20 가격에 대형마트에 등장했습니다.

    ◀ 한길홍 ▶
    "비싸서 사먹지도 못했지. 오늘 슈퍼오니까 상당히 싼 편이네요"

    길이 180cm, 무게만 200kg에 달하는 고급 횟감용 눈다랑어.

    엔저로 일본 수출이 급감하면서 미식가들이 즐겨찾던 참치 뱃살도 반값에 팔리고 있습니다.

    ◀ 최우택/이마트 수산바이어 ▶
    "대형마트에서 취급하기 어려운 품목이었는데 올해 풍년을 맞이해서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행사.."

    수산물들이 점차 일본 방사능 공포에서 벗어나는 시기에 맞춘 고급 어종들의 가격 인하가 다른 수산물 소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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