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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으로 전기 생산?…국내서 유리창 태양전지 기술 개발

창문으로 전기 생산?…국내서 유리창 태양전지 기술 개발
입력 2014-03-20 20:54 | 수정 2014-03-2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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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가정집이나 건물의 유리창이 햇살을 받을 때마다 전기를 생산한다면 어떨까요.

    이걸 가능하게 해주는 유리창 태양전지 기술이 실제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정시내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건물에 유리창이 많으면 에너지를 빼앗기는 게 보통입니다.

    외벽이 통유리면 손실은 더 커집니다.

    그런데 이런 유리창마다 오히려 전기를 생산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CIGS 박막'이라는 새로운 태양전지 기술입니다.

    기존의 실리콘 태양전지판은 햇빛이 강할 때만 작동할 뿐 아니라 무겁고 불투명해서 유리창으로는 쓸 수 없었지만, 이 박막은 반투명하고, 실내조명만 비춰도 전기를 만들어냅니다.

    앞면 1200㎡, 옆면 800㎡인 건물의 외벽 전체를 이 박막 창으로 바꿀 경우 하루에 약 2400kwh, 건물 전력소비의 22%를 자체 생산할 수 있습니다.

    ◀ 민병권 박사/ 과학기술연구원 ▶
    "(투명기판이라) 빛을 양쪽으로 모두 흡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쪽 면만 가지고 발전했을 때보다 (양면으로 발전하면) 50% 이상 효율이 증가합니다."

    실제로 한쪽에 인공 태양만 비출 땐 전류 생산이 1712㎂, 반대쪽에 실내조명도 켰더니 2028㎂까지 치솟았습니다.

    밤에는 실내조명만으로도 전기 생산이 가능합니다.

    연구진은 늦어도 5년 뒤엔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정시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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