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김지훈 기자
김지훈 기자
외국인, 공인인증서 없이 '천송이 코트' 산다…내국인은?
외국인, 공인인증서 없이 '천송이 코트' 산다…내국인은?
입력
2014-03-22 20:16
|
수정 2014-03-22 21:32
재생목록
◀ 앵커 ▶
요즘 규제 개혁 대상 가운데 최대 관심사는 바로 공인인증서 문제입니다.
외국인들은 이르면 6월 쯤에는 공인인증서 없이도 인터넷 쇼핑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런데 우리 국민의 경우는 사정이 좀 복잡합니다.
김지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온라인으로 30만원 넘는 물건을 사려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공인인증서.
외국인들의 '천송이 코트' 쇼핑을 방해해온 공인인증서가, 이르면 오는 6월에 폐지됩니다.
◀ 김경수/금융위 전자금융과 ▶
"외국인의 경우 상반기 내에 온라인 상거래시 공인인증서 없이도 물품을 살 수 있도록 지금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국인들이 쇼핑몰을 이용하려면 여전히 cg]액티브 X 보안 프로그램들을 겹겹이 내려받고, 이후 공인인증서와 암호입력까지 마쳐야 합니다.
◀ 고소연 ▶
"뭔지도 모르는 것을 설치하라고 하고 설치를 안하면 아예 결제가 안돼버리니까..."
반면 미국 쇼핑몰 아마존은 카드와 비밀번호를 한번만 입력해두면, 이후엔 추가입력 없이 쇼핑이 가능합니다.
보안이 취약해 보이지만 카드 사고의 책임을 직접 지기 때문에, 내부엔 고도의 보안장치와 카드 부정사용 식별 노하우를 갖추고 있습니다.
자체 보안 기술을 개발한 선진국의 은행들 역시 공인인증서 제도 없이도 인터넷뱅킹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은행이나 쇼핑몰들은 공인인증 시스템에 전적으로 의존하다보니 자체 보안이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내국인 쇼핑에도 공인인증서를 없앨 지를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로썬 다른 대안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아보입니다.
◀ 임종인/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 ▶
"전국민의 카드번호,유효기간이 다 유출되지 않았습니까. 이런 상황에선 아마존 시스템을 사용할 수 없죠."
다만 정부는 해킹에 취약하다는 비판을 받아온 액티브X가 필요없는 공인인증서를 개발해 연말쯤 도입한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지훈입니다.
요즘 규제 개혁 대상 가운데 최대 관심사는 바로 공인인증서 문제입니다.
외국인들은 이르면 6월 쯤에는 공인인증서 없이도 인터넷 쇼핑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런데 우리 국민의 경우는 사정이 좀 복잡합니다.
김지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온라인으로 30만원 넘는 물건을 사려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공인인증서.
외국인들의 '천송이 코트' 쇼핑을 방해해온 공인인증서가, 이르면 오는 6월에 폐지됩니다.
◀ 김경수/금융위 전자금융과 ▶
"외국인의 경우 상반기 내에 온라인 상거래시 공인인증서 없이도 물품을 살 수 있도록 지금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국인들이 쇼핑몰을 이용하려면 여전히 cg]액티브 X 보안 프로그램들을 겹겹이 내려받고, 이후 공인인증서와 암호입력까지 마쳐야 합니다.
◀ 고소연 ▶
"뭔지도 모르는 것을 설치하라고 하고 설치를 안하면 아예 결제가 안돼버리니까..."
반면 미국 쇼핑몰 아마존은 카드와 비밀번호를 한번만 입력해두면, 이후엔 추가입력 없이 쇼핑이 가능합니다.
보안이 취약해 보이지만 카드 사고의 책임을 직접 지기 때문에, 내부엔 고도의 보안장치와 카드 부정사용 식별 노하우를 갖추고 있습니다.
자체 보안 기술을 개발한 선진국의 은행들 역시 공인인증서 제도 없이도 인터넷뱅킹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은행이나 쇼핑몰들은 공인인증 시스템에 전적으로 의존하다보니 자체 보안이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내국인 쇼핑에도 공인인증서를 없앨 지를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로썬 다른 대안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아보입니다.
◀ 임종인/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 ▶
"전국민의 카드번호,유효기간이 다 유출되지 않았습니까. 이런 상황에선 아마존 시스템을 사용할 수 없죠."
다만 정부는 해킹에 취약하다는 비판을 받아온 액티브X가 필요없는 공인인증서를 개발해 연말쯤 도입한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지훈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