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임영서 특파원

日 48년만에 살인누명 벗은 사형수…DNA로 무죄 입증 '석방'

日 48년만에 살인누명 벗은 사형수…DNA로 무죄 입증 '석방'
입력 2014-03-28 20:52 | 수정 2014-03-28 21:49
재생목록
    ◀ 앵커 ▶

    일본에서 살인범으로 사형선고를 받았던 남성이 증거가 조작됐다는 판단에 48년 만에 석방됐습니다.

    DNA검사 결과가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도쿄에서 임영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지친 모습의 노인이 교도소 밖으로 나옵니다.

    일가족 방화 살인 범인으로 30살에 수감됐다 48년 만에 78살에 풀려난 것.

    ◀석방된 하카마다씨의 누나 ▶
    "감사합니다. 기쁘다는 말밖에…"

    권투선수였던 하카마다 씨는 처음부터 무죄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본인의 혈흔이 묻은 5점의 옷이 결정적 증거로 인정돼 사형 확정.

    그래도, 내 혈흔이 아니라며 DNA검사 결과로 재심을 계속 청구했습니다.

    재판부는 처음에는 '판정불가'라고 기각했지만 나중에는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1990년만 해도 2백명 중 한 명꼴로 동일 DNA형이 나오던 검사법이 지금은 4조7천억명 중 한 명이 나올 만큼 정밀도가 차원을 달리하기 때문입니다.

    ◀와지마 코이치/ (전 세계챔피언, 후원자) ▶
    "역전 KO승입니다"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최종 확정된 뒤 DNA 검사로 뒤집힌 사건이 2005년 이후 벌써 네번째입니다.

    석방의 순간 거짓말하지 말라며 믿지 않았다고 합니다.

    국가기관이 한 개인을 얼마나 큰 절망에 빠뜨릴 수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임영서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