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이언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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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플러스] 세상을 바꾸는 '윤리적 소비'…착한 소비자 늘어난다
[뉴스플러스] 세상을 바꾸는 '윤리적 소비'…착한 소비자 늘어난다
입력
2014-03-31 20:53
|
수정 2014-03-3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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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두 벌의 청바지.
언뜻 보기에는 별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요.
같은 방글라데시 산이지만 한쪽은 최저임금조차 못 받는 저임금 노동자들이, 다른 한쪽은 정당한 임금을 주는 기업의 노동자들이 만든 겁니다.
조금 비싸더라도 이런 착한 바지를 만드는 기업이 늘어나도록 소비하는 걸 윤리적인 소비라고 하는데요.
오늘 뉴스플러스에서는 전세계에 불고 있는 윤리적 소비의 열풍을 집중 조명 보겠습니다.
먼저 뉴욕에서 이언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빌딩에 둘러싸인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 일주일에 4번씩 들어서는 농산물 장터.
인근 대형 마트보다 값이 2배 가까이 비싸지만주말이면 6만명이 넘는 소비자가 몰립니다.
이 장터에는 운송 과정에서 배출되는 배기 가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동차로 3시간 이내인 농장과 목장, 바다에서 수확되는 생산물만 나올 수 있습니다.
기르는 방식 또한 남다릅니다.
채소는 비닐하우스가 아닌 노지에서, 화학 비료를 전혀 쓰지 않고 재배합니다.
닭들은 인공 사료가 아닌 풀을 먹고, 자연 속에서 자고, 알을 낳습니다.
◀ 존 소스코비치/농장주 ▶
"닭들이 풀과 벌레를 먹고, 들판에서 행복하게 자라고 있어요."
인위적 공간을 유지하는 데 드는 에너지 사용을 줄일 뿐 아니라, 동물 친화적, 환경 친화적인 방식입니다.
애써 이런 제품을 사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생산 방식을 바꾸는 농가 역시 증가 추세입니다.
◀ 크리스티나/소비자 ▶
"우리가 사줘야 이런 방식으로 계속 생산될 수 있어요."
◀ 베스 린스키/생산자 ▶
"큰 가게들도 인근 지역에서 생산된 친화경적인 생산품 주문을 늘리고 있어요. 소비자들이 요구하기 때문이에요."
◀ 조윤미 기자 ▶
우리나라 대부분의 양계장에서 쓰는 기계식 닭장입니다.
닭 한마리에게 주어진 공간은 A4용지보다 작은 0.05제곱미터.
사람으로 따지면 이 정도의 크기에 갇혀 20개월 가까이를 지내는 건데요.
날개조차 펴지 못하는 좁은 공간에서 키우다보니 면역력이 떨어져, 항생제를 많이 쓸 수밖에 없습니다.
앞서 보신대로 자연 그대로 농장에서 키운 닭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난다면 자연스럽게 이런 농장도 늘어날 수 있겠죠?
윤리적 소비는 이처럼 소비자의 구매력을 통해 환경과 노동, 인권, 동물보호 등 여러 분야에서 세상을 바꿔나갈 수 있다는 생각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경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윤리적 소비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국내에서도 윤리적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장미일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
충남 아산의 농가에서 재배한 유기농 채소를 직거래로 구매하는 정설경씨.
가족 건강 뿐 아니라 줄어든 유통 마진으로 농가에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이웃들에게도 구매를 적극 추천하고 있습니다.
◀ 정설경 ▶
"저희가 날마다 쓰고 사는 거 이것 자체가 단순히 돈을 쓰는 그런 행위 아니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이 밖에도 윤리적 소비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정말 다양합니다.
여기 이 구두는 서울 성수동의 제화 공장에서 직거래한 구두인데요.
중간 유통 단계가 없기 때문에 구두 생산자들에게 더 많은 이윤이 돌아갑니다.
아이들이 쓰는 이 노트와 연필은 친환경 재생 용지로 만들었고요.
여기 있는 커피와 코코아, 설탕과 후추는 공정무역으로 수입된 것들입니다.
유기농 면으로 만든 이 옷은 화학 약품을 쓰지 않아 생산자들에게 더 나은 작업 환경을 제공했을 겁니다.
90년대 초 우리밀 살리기 운동에서 시작된 뒤 동물 복지 농장, 친환경 건축, 공정 여행 등으로 분야를 넓혀가고 있는 윤리적 소비.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고 유통 경로도 다양하진 못하지만, 착한 소비자들은 점점 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미일입니다.
두 벌의 청바지.
언뜻 보기에는 별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요.
같은 방글라데시 산이지만 한쪽은 최저임금조차 못 받는 저임금 노동자들이, 다른 한쪽은 정당한 임금을 주는 기업의 노동자들이 만든 겁니다.
조금 비싸더라도 이런 착한 바지를 만드는 기업이 늘어나도록 소비하는 걸 윤리적인 소비라고 하는데요.
오늘 뉴스플러스에서는 전세계에 불고 있는 윤리적 소비의 열풍을 집중 조명 보겠습니다.
먼저 뉴욕에서 이언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빌딩에 둘러싸인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 일주일에 4번씩 들어서는 농산물 장터.
인근 대형 마트보다 값이 2배 가까이 비싸지만주말이면 6만명이 넘는 소비자가 몰립니다.
이 장터에는 운송 과정에서 배출되는 배기 가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동차로 3시간 이내인 농장과 목장, 바다에서 수확되는 생산물만 나올 수 있습니다.
기르는 방식 또한 남다릅니다.
채소는 비닐하우스가 아닌 노지에서, 화학 비료를 전혀 쓰지 않고 재배합니다.
닭들은 인공 사료가 아닌 풀을 먹고, 자연 속에서 자고, 알을 낳습니다.
◀ 존 소스코비치/농장주 ▶
"닭들이 풀과 벌레를 먹고, 들판에서 행복하게 자라고 있어요."
인위적 공간을 유지하는 데 드는 에너지 사용을 줄일 뿐 아니라, 동물 친화적, 환경 친화적인 방식입니다.
애써 이런 제품을 사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생산 방식을 바꾸는 농가 역시 증가 추세입니다.
◀ 크리스티나/소비자 ▶
"우리가 사줘야 이런 방식으로 계속 생산될 수 있어요."
◀ 베스 린스키/생산자 ▶
"큰 가게들도 인근 지역에서 생산된 친화경적인 생산품 주문을 늘리고 있어요. 소비자들이 요구하기 때문이에요."
◀ 조윤미 기자 ▶
우리나라 대부분의 양계장에서 쓰는 기계식 닭장입니다.
닭 한마리에게 주어진 공간은 A4용지보다 작은 0.05제곱미터.
사람으로 따지면 이 정도의 크기에 갇혀 20개월 가까이를 지내는 건데요.
날개조차 펴지 못하는 좁은 공간에서 키우다보니 면역력이 떨어져, 항생제를 많이 쓸 수밖에 없습니다.
앞서 보신대로 자연 그대로 농장에서 키운 닭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난다면 자연스럽게 이런 농장도 늘어날 수 있겠죠?
윤리적 소비는 이처럼 소비자의 구매력을 통해 환경과 노동, 인권, 동물보호 등 여러 분야에서 세상을 바꿔나갈 수 있다는 생각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경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윤리적 소비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국내에서도 윤리적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장미일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
충남 아산의 농가에서 재배한 유기농 채소를 직거래로 구매하는 정설경씨.
가족 건강 뿐 아니라 줄어든 유통 마진으로 농가에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이웃들에게도 구매를 적극 추천하고 있습니다.
◀ 정설경 ▶
"저희가 날마다 쓰고 사는 거 이것 자체가 단순히 돈을 쓰는 그런 행위 아니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이 밖에도 윤리적 소비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정말 다양합니다.
여기 이 구두는 서울 성수동의 제화 공장에서 직거래한 구두인데요.
중간 유통 단계가 없기 때문에 구두 생산자들에게 더 많은 이윤이 돌아갑니다.
아이들이 쓰는 이 노트와 연필은 친환경 재생 용지로 만들었고요.
여기 있는 커피와 코코아, 설탕과 후추는 공정무역으로 수입된 것들입니다.
유기농 면으로 만든 이 옷은 화학 약품을 쓰지 않아 생산자들에게 더 나은 작업 환경을 제공했을 겁니다.
90년대 초 우리밀 살리기 운동에서 시작된 뒤 동물 복지 농장, 친환경 건축, 공정 여행 등으로 분야를 넓혀가고 있는 윤리적 소비.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고 유통 경로도 다양하진 못하지만, 착한 소비자들은 점점 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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