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민준현 기자
민준현 기자
부푸는 '개구리알' 흡입 사고 주의…최대 4백배 커져
부푸는 '개구리알' 흡입 사고 주의…최대 4백배 커져
입력
2014-04-03 20:53
|
수정 2014-04-0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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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 중에 개구리알이라는 게 있는데요.
좁쌀만큼 작던 것이 물기를 머금으면 구슬만큼 커지는데 아이들이 코나 입에 넣을 경우 상당히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준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알록달록 색색으로 반짝이고 물속에선 미끌거리는 촉감.
어린이들이 개구리알을 갖고 노느라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 강민구/6살 ▶
"말랑말랑하고 사탕처럼 보이니까 (좋아요)"
개구리알을 물에 넣어봤습니다.
두시간 뒤, 2.6밀리미터였던 지름이 21.5밀리미터로 커집니다.
'고흡수성 폴리머' 소재로 물기를 머금으면 마술처럼 부푸는 건데, 안전을 위해 부피가 최대 50% 이상 팽창할 수 없도록 돼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원이 시중 9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최대 4백배 가까이 커지는 등 7개 제품이 기준을 위반했습니다.
또 대부분의 제품들은 이렇게 젖병 형태의 용기에 들어있는데다, 일부 제품은 달콤한 향까지 나고 있어 아이들이 즐겨먹는 젤리와 구별이 쉽지 않습니다.
소비자원에는 아이들이 개구리알을 코나 귀에 넣거나 삼켰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 손정아/피해 아동 어머니 ▶
"순식간에 코에 넣더니 쑥 들어가는 거예요, 이게 미끄덩하니까 정말 말릴 틈도 없이.."
◀ 이용주/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기관지로 들어갔을 때는 처음에는 작아서 증상이 없다가 커지면서 호흡곤란 증상이 매우 빨리 진행돼 위험할 수 있습니다."
개구리알을 삼킬 경우 장폐색까지 일어날 수 있어, 미국은 지난해 폴리머 소재 완구를 리콜했고, 이탈리아 등에서는 판매를 전면 금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민준현입니다.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 중에 개구리알이라는 게 있는데요.
좁쌀만큼 작던 것이 물기를 머금으면 구슬만큼 커지는데 아이들이 코나 입에 넣을 경우 상당히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준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알록달록 색색으로 반짝이고 물속에선 미끌거리는 촉감.
어린이들이 개구리알을 갖고 노느라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 강민구/6살 ▶
"말랑말랑하고 사탕처럼 보이니까 (좋아요)"
개구리알을 물에 넣어봤습니다.
두시간 뒤, 2.6밀리미터였던 지름이 21.5밀리미터로 커집니다.
'고흡수성 폴리머' 소재로 물기를 머금으면 마술처럼 부푸는 건데, 안전을 위해 부피가 최대 50% 이상 팽창할 수 없도록 돼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원이 시중 9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최대 4백배 가까이 커지는 등 7개 제품이 기준을 위반했습니다.
또 대부분의 제품들은 이렇게 젖병 형태의 용기에 들어있는데다, 일부 제품은 달콤한 향까지 나고 있어 아이들이 즐겨먹는 젤리와 구별이 쉽지 않습니다.
소비자원에는 아이들이 개구리알을 코나 귀에 넣거나 삼켰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 손정아/피해 아동 어머니 ▶
"순식간에 코에 넣더니 쑥 들어가는 거예요, 이게 미끄덩하니까 정말 말릴 틈도 없이.."
◀ 이용주/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기관지로 들어갔을 때는 처음에는 작아서 증상이 없다가 커지면서 호흡곤란 증상이 매우 빨리 진행돼 위험할 수 있습니다."
개구리알을 삼킬 경우 장폐색까지 일어날 수 있어, 미국은 지난해 폴리머 소재 완구를 리콜했고, 이탈리아 등에서는 판매를 전면 금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민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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