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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권순표 특파원

스트라디바리우스와 현대 바이올린 블라인드 소리대결, 결과는?

스트라디바리우스와 현대 바이올린 블라인드 소리대결, 결과는?
입력 2014-04-12 20:43 | 수정 2014-04-12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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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300년 전에 만들어진 명기 스트라디바리우스, 가격은 460억원을 호가합니다.

    그리고 이 쪽은 현대의 기술로 만들어진 바이얼린으로 5천만원 정도입니다.

    어느 쪽의 소리가 더 좋을까요?

    또 전문가들은 두 개의 소리를 완전히 구분할 순 있을까요?

    전설의 명기 대 현대 악기간의 맞대결, 파리 권순표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현재 경매중인 스트라디바리우스.

    1700년대 초에 만들어진 이 악기의 가격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 경매사 ▶
    "4천5백만달러(약 460억원)를 예상하지만, 어디까지 가격이 올라갈지 알기 힘듭니다."

    현대기술을 총동원한 장인들이 이 스트라디바리우스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프랑스 국립과학원이 검증에 나섰습니다.

    모두 12개의 바이올린.

    6개는 현대의 장인이 만든 것이고, 5개는 스트라디바리우스, 나머지 하나는 그냥 옛날 바이올린입니다.

    세계최고 수준의 연주자들이 실험을 위해 초청받았습니다.

    ◀ 클로디아 프리츠/프랑스 국립과학원 ▶
    "연주자들에게 용접용 안경을 쓰고 (눈을 가리고) 연주한 뒤 가장 나은 것을 골라달라고 했어요."

    촉감으로 편견을 주는 것을 막기 위해서 표면은 특수 손질까지 했습니다.

    결과는 현대과학의 승리.

    10명의 연주자 가운데 6명이 현대바이올린의 소리가 더 우수하다고 평가했고, 그중 4명은 월등하게 좋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때문에 스트라디바리우스의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예술은 과학 이상의 무엇이라는 믿음 때문입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권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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