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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장재용 기자

실종자 어디에 있을까…객실에 피신? 실낱같은 희망

실종자 어디에 있을까…객실에 피신? 실낱같은 희망
입력 2014-04-16 20:34 | 수정 2014-04-1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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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월호 탑승자 가운데 300명 가까운 승객들의 생사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요.

    실종자들, 지금 어디에 있을까요.

    장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세월호는 사고가 난뒤 3,40분 만에 옆으로 완전히 기울어졌습니다.

    이 시간 동안 승객들은 빠른 속도로 차오르는 물을 피하며 기울어진 복도를 통해 탈출에 안간힘을 썼을 것으로 보입니다.

    승객들 대부분은 객실에서 나와 갑판으로 몸을 피하려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선체 곳곳이 물에 잠기면서 탈출을 포기하고 다시 객실로 돌아간 승객들도 상당수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강인환(58)/세월호 탑승객 ▶
    "1차로 그때 나올 때는 옆에 측면이 거의 물, 3층까지 물이 완전히 잠겨있는 그런 상태였고..."

    3,4층에 있는 식당이나 매점, 오락실에 있던 승객들 일부는 그나마 공기가 있는 비상통로를 따라 대피를 시도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배가 기울면서 동시에 정전이 된 것으로 알려져 일부 실종자는 시야를 확보하지 못하고 탈출 도중 선내에 갇혔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일부에선 세월호가 국내 최대규모의 여객선인만큼 배에 갇힌 승객들이 숨 쉴 공기가 확보된 공간이 상대적으로 많을 것이란 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실종자들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곳은 바로 바다입니다.

    일찍 대피에 나선 승객들 가운데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아직도 발견되지 못한 사람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해난구조대가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낮에도 뿌연 물속에서 실종자 찾기가 쉽지 않았던 만큼 구명조끼나 부유물에 의지한 실종자들이 해역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MBC뉴스 장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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