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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집계 '오락가락' 대혼란…실종자 가족 타들어가는 속

구조 집계 '오락가락' 대혼란…실종자 가족 타들어가는 속
입력 2014-04-16 21:20 | 수정 2014-04-16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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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렇게 탑승자 가족은 물론 전국민이 '한명이라도 더 구조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구조 상황을 지켜봤는데요.

    정부 당국이 구조 인원을 잘못 파악해, 더 큰 혼선을 빚었습니다.

    박영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사고가 발생한 지 1시간 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첫 구조인원을 발표합니다.

    ◀이경옥 안전행정부 2차관 (오전 10시) ▶
    "구조상황으로 현재 한 110여명 구조해서..."

    구조인원은 시간이 지나면서 꾸준히 늘었고, 당국은 집계 안 된 구조자가 더 있을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까지 내놨습니다.

    [낮 12시 179명]

    "현재 구조자는 공식적으로 179명이 되겠습니다. 추가적으로 더 많이 구조돼 있으리라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오후 들어, 구조가 속도를 내면서 초대형 참사의 우려는 줄어드는 듯 했습니다.

    [오후 1시 반 368명]

    "현재 생존자는 368명이 구조가 됐고..."

    하지만, 정부는 채 2시간이 지나지 않아, 집계에 오류가 있었다며, 발표를 번복했습니다.

    [오후 3시 반 오류 인정]

    "숫자에 착오가 있었습니다. 아.. 160...166명인가요, 그때.."

    다시 발표한 구조인원은 절반도 안 되는 수준으로 줄었고 그만큼 실종자는 3백명 가까이로 불어났습니다.

    [오후 4시 반 164명]

    "어선 등 구조된 자가 추가되어서 중복계산된 걸로..이렇게.."

    오락가락하는 정부의 인원 집계를 지켜보면서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은 더욱 타들어 갔습니다.

    MBC뉴스 박영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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