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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영훈 기자

"한 명이라도 더" 하루종일 구조작업…빠른 조류에 어려움

"한 명이라도 더" 하루종일 구조작업…빠른 조류에 어려움
입력 2014-04-16 21:20 | 수정 2014-04-16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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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사고가 난 해역에는 하루 종일 구조 작업이 계속됐습니다.

    하지만 빠른 시간에 여객선이 침몰한데다 물살이 빨라 많은 승객들이 선체에 갇히고 말았습니다.

    안타까운 구조 현장, 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대형 여객선 세월호가 반쯤 기울어져 있습니다.

    구조 보트가 다가서자 난간을 붙잡고 기다리던 승객들이 하나둘 구조선에 오릅니다.

    "비키세요 비켜. 뛰어요 뛰어 뛰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비함정과 군함, 어선들이 처음 도착했을 때 선체는 이미 반쯤 기운 뒤 였습니다.

    ◀ 최승용/최초구조선박 '전남 201호' 선장 ▶
    "우측 핸들링이 물에 잠겼을 때는 뛰어내린 사람도 있었고 그 물속에서 물 밖으로 헤엄쳐 나온 사람도 있었고."

    6천 8백톤 급 대형 여객선이 침몰되기까지는 사고 신고 뒤 불과 두시간 남짓.

    선체에 실려있던 비상 구명 보트는 대부분 작동하지 않았고 구명조끼마저 찾지 못한 290명이 넘는 승객들은 결국 배에서 빠져 나오지 못했습니다.

    ◀ 강병기/승객 ▶
    "구석구석 있어가지고 미처 못 찾은 사람들이 많아요.저는 못 입고 물에 뛰어들었어요.수영도 못하는데."

    사고 해역에는 헬기 12대와 해경 경비함과 해군함정,일반 어선 등 148척이 구조에 나섰지만 물살이 빨라지는 사리 기간이어서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빠른 조류 때문에 승객들이 갇힌 선체가 보시는 것처럼 계속 떠밀리고 있습니다.

    ◀ 김문홍/목포해양경찰서장 ▶
    "오늘 따라 조류가 7,8차례 세기 때문에 구출하기 위해서 들어가더라도 한계가 있어서 우리가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는 우리 안전과 저기 있는 분들의 속도를 가늠해서 제일 최선을 다해서 우리가 노력을 하겠습니다."

    해경은 바닷물의 유속이 늦어지는 '정조 시간'에 잠수 요원을 투입해 선내 진입과 구조 작업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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