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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 소리 난 후 배 침몰"…안개 속 운항, 암초 못 봤나?

"쿵 소리 난 후 배 침몰"…안개 속 운항, 암초 못 봤나?
입력 2014-04-16 21:20 | 수정 2014-04-1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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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사고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짙은 안개 속을 운항하던 세월호가 암초에 충돌했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오상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구조된 승객들의 증언에 따르면 세월호는 쿵하는 소리가 난 뒤 가라앉기 시작했습니다.

    암초에 부딪혔거나 선체 내부 폭발 등에 따른 충격음으로 추정됩니다.
    ◀ 전혜린/세월호 탑승자 ▶
    "갑자기 쿵 소리가 나면서 배가 쏠렸어요. 그 상태로 계속 있다가 배가 아예 침몰된거예요."

    하지만 암초 충돌 가능성에 대해 해양수산부는 사고가 난 곳은 항로 이탈 지점이 아니고 암초도 많지 않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상청도 오전 9시쯤 사고 해역과 가까운 목포의 시정은 5km, 파도 높이도 0.5m 정도로 여객선 운항에 지장이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세월호가 무리한 운항에 나섰다는 점도 사고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어젯 저녁 6시 반 인천항 출발 예정이었던 세월호는 출항을 늦추다 오후 9시쯤 출항했습니다.

    출발지인 인천항 인근에 안개가 짙어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 김금오/인천항 인근 택시 운행 ▶
    "수학여행 가는 학생들도 있고 그래서 무리하게…(배가) 안 나갔으면 했을 정도로 (안개가) 많이 끼었어요, (그래서 승객 중에) 딱 10명은 환불받아서 비행기 예약을 했다고…"

    이 때문에 안갯속에 출항했던 여객선이 밤사이 운항 과정에서 외부 충격을 받은 뒤 운항을 계속하다 아침 시간대 추가 충격으로 인해 침몰했을 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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