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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박했던 구조요청, 30분간 지속…"배가 침몰해요"

절박했던 구조요청, 30분간 지속…"배가 침몰해요"
입력 2014-04-16 22:30 | 수정 2014-04-16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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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다시 목포입니다.

    배가 기울면서 내부에 있던 승객들 실낱 같은 희망을 안고 구조를 기다렸는데요.

    승객들의 애타는 구조요청을 남재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리포트 ▶

    오전 8시 52분.

    전남 소방본부에 구조를 요청하는 전화가 한꺼번에 걸려 옵니다.

    ◀ 김창수/전남소방본부 119 종합상황실 ▶
    "워낙 급하게 이야기하니까. 신고자들이. 한참 듣고 있다 보니까. 배 침몰이라는 이야기가 들렸어요. "배가 침몰한다고요"하면서 바로 목포해경에 들어간 거죠."

    안타까운 구조요청은 이후로도 30분 가까이 계속됐습니다.

    ◀ 조상현/전남소방본부 종합상황실 ▶
    "학생 같았고요. 선생님이 정신이 없어서 전화를 못 받는다고. 옆에서 여학생이 배 침몰한다고 소리치고 그러더라고요."

    선체가 기울어지기 시작하면서 배 안에 갇힌 학생들은 가족들과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인사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남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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