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해상 구조 상황…비바람·거친파도 "진입 힘들다"

◀ 앵커 ▶

지금 이곳은 안타깝게도 바람도 거세고 비까지 내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사고해역 근처에서 많은 요원이 필사의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고 해역 선상에 있는 취재기자 불러서 지금 이 순간 구조작업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이동경 기자, 전해 주시죠.

◀ 기자 ▶

사고 현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군인과 경찰 그리고 민간 어선까지 총동원 돼 수색작업을 벌였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날이 어두워지면서 일부 인력만 남아서 실종자 수색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게 침몰 이틀째가 된 세월호의 모습입니다.

뱃머리 부분이 수면 바깥으로 약 한 5m정도 드러나 있는 모습 보실 수 있습니다.

어제 같은 시간과 비교를 해 보면 약 2m에서 3m정도 물에 더 잠겨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고 해역에는 하루 종일 최고풍속 12m 그리고 파도도 1.2m의 높은 파도가 몰아치면서 구조작업에 애를 먹었는데요.

군과 해경은 오늘 사실 잠수부들을 동원해서 선체 안을 진입해서 직접 수색을 벌이려고 했으나 기상상황이 악화되면서 전면 중단됐습니다.

또 해경은 오후 낮 12시 반쯤에는 선체 아랫부분에 공기를 주입시켜서 선체를 띄운 뒤 구조작업을 벌이려했으나 이마저도 모두 중단됐습니다.

이제 정부는 본격적인 선체 인양작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내일 오후 4시쯤이면 3600톤급 크레인 3척이 현장에 도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도착 즉시 인양작업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이 세월호, 세월호 안쪽에 280여 명의 실종자 대부분이 안에 있을 것으로 지금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들 모두가 한시라도 빨리 생존소식을 듣게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MBC뉴스 이동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