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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성민 기자

사고 직후 배 안팎 상황은?…여러 가능성 예측

사고 직후 배 안팎 상황은?…여러 가능성 예측
입력 2014-04-17 20:45 | 수정 2014-04-17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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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현재 280여 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어디에 있을지.

    사고 당시 배 안에 있었다면 또는 배 밖으로 탈출했다면 지금 각각 어떤 상황에 처해 있을지 김성민 기자가 예상해 봤습니다.

    ◀ 리포트 ▶

    사고가 난 지 30분 뒤.

    세월호는 왼쪽으로 기울어져 가라앉기 시작합니다.

    ◀ 세월호 조난 사고 녹취록 ▶
    "지금 배가 많이 넘어갔습니다.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당시 단원고 학생 등 350여 명이 있던 3층과 4층 객실은 물이 차오릅니다.

    생존을 위해서는 탈출할 수 있는 문까지 가야 하는데 배가 이미 기울었기 때문에 거의 절벽을 올라가는 것과 같은 경사를 지나야 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3층의 식당과 오락실, 매점 등도 침수와 함께 정전이 돼, 배의 구조를 정확히 모르는 승객들은 이동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 공길영 교수/한국해양대 항해학부 ▶
    "배가 뒤집어지면서 공황상태에 빠지고 또 충격도 받았을 것 아닙니까?"

    배 밖으로 나와 바다로의 탈출도 쉽지는 않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제부터 모레까지는 한 달 중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가장 커 조류가 빠른 시기입니다.

    게다가 어제 오전 9시부터 사고 해역에는 밀물이 시작됐기 때문에 최대 유속이 시간당 8km나 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 변도성/국립해양조사원 연구관 ▶
    "만약 배 밖으로 탈출을 시도했다면 평소보다 더 멀리 휩쓸려 나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날씨 등의 이유로 선체 내 진입이 쉽지 않은 가운데 구조대는 한 명의 생존자라도 더 구출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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