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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흐르는데 공기주입 '난항'…가족들 발만 '동동'

시간은 흐르는데 공기주입 '난항'…가족들 발만 '동동'
입력 2014-04-17 20:45 | 수정 2014-04-17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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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구조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는 침몰한 선체에 공기를 주입하는 겁니다.

    해경이 오후부터 공기 주입을 시도했는데 날씨가 좋지 않고 조류도 빨라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해경은 오늘 낮 12시 반부터 침몰한 세월호에 공기 주입을 시도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사고 해역의 기상이 악화되고 장비 부족 등으로 작업이 연기되면서 실종자 가족들은 발만 동동 굴렀습니다.

    ◀ 실종자 가족 ▶
    "특수부대원들이 투입됐다는데 그 많은 분들이 지금 뭐하고 계십니까."

    결국 오후 5시에 재개하려던 공기 주입 작업마저 아직까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기 주입은 잠수부들이 다른 배와 연결된 공기 호스를 들고 잠수해, 배 아래쪽에서 압축 공기를 주입하는 방식입니다.

    압축공기가 배 안에 차 있는 물을 밀어내면 숨을 쉴 수 있는 공간, 즉 에어포켓이 그만큼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공기를 주입해 조금이라도 선체가 위로 떠오르면 수색 작업이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김황철/선박인양업체 대표 ▶
    "진입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는 건 수심이 관건이거든요. 조금이라도 들어 올려지면 (잠수부들이) 수중에서 있을 수 있는 시간도 늘어나고요. "

    하지만 하루 네 번뿐인 정조시간대에만 공기 주입을 시도할 수 있는데다, 조류와 날씨가 안 좋으면 그나마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거꾸로 뒤집힌 배의 바닥에 구멍을 뚫어 공기를 주입하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지만 이 경우 그나마 안에 있는 공기가 한꺼번에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에 시도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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