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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왜 이렇게 더딜까?…시속 12km 물살, 최대 '걸림돌'

구조 왜 이렇게 더딜까?…시속 12km 물살, 최대 '걸림돌'
입력 2014-04-17 20:45 | 수정 2014-04-17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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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시간은 자꾸만 흐르는데 구조는 왜 이리도 더디게 진행되는지 답답하기만 한데요.

    세월호가 침몰한 곳이 워낙 조류가 빨라 구조선도 잠수부도 접근 자체가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해역은 국내에서 두번째로 조류가 센 곳입니다.

    전남 진도군 조도면 맹골도와 거차도 사이 이른바 '맹골수도'라고 불리는 뱃길로, 물살이 최대 6노트, 시속 12km에 달합니다.

    유속은 시속 2km만 돼도 물 속에서 몸을 가누기 어려운데, 이런 물살에선 사람이 아무리 줄을 붙잡고 있더라도 몸이 90도로 쓰러져 일으키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오늘 실종자 수색에 나섰던 잠수부도 이처럼 거센 물살에 밀려 수차례 침몰 선박에 접근을 시도하다 포기했습니다.

    ◀ 김종욱/한강수난구조대 ▶
    "생명줄 내려주는 것도 힘들고, 배에 부딪혀서 접안이 안 돼요."

    이 때문에 구조작업은 바닷물의 흐름이 멈추는 하루 4차례 정조시간에만 가능합니다.

    정조시간은 바닷물이 밀물에서 썰물로, 썰물에서 밀물로 바뀌는 1시간 가량으로, 6시간 주기로 찾아옵니다.

    하지만 시야가 흐리고 선체에 물이 가득차 이 때도 구조가 만만치 않아 수색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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