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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양효걸 기자

최악의 조건, 긴박했던 구조상황…하루 '최대 4번' 구조 가능

최악의 조건, 긴박했던 구조상황…하루 '최대 4번' 구조 가능
입력 2014-04-17 20:45 | 수정 2014-04-17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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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사고 발생 35시간째입니다.

    수색대원들은 총력을 다해서 실종자를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센 파도와 비바람 바뀌면서 하루 종일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양효걸 기자가 긴박했던 구조상황을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조명탄이 칠흑 같은 새벽 바다를 밝히며 수색은 재개됐습니다.

    지난밤 거센 조류로 중단된 지 5시간째.

    해경과 해군 잠수요원들은 2인 1조로 선체 내부 진입을 시도했지만, 추가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 이용욱/해양경찰청 국장 ▶
    "수차례 물속으로 들어갔지만 빠른 물살과 20센티미터가 안 되는 시야 때문에.."

    다시 시작된 구조 작업. 특수 구조대 한 명과 민간 잠수사 2명 등 3명이 잠수했지만, 파도는 아침보다 2배나 높아졌고 초속 10미터의 강풍이 가로막았습니다.

    당초 계획된 공기 주입작업도 오후 5시로 미뤄졌다는 소식에 가족들은 또 한 번 무너졌습니다.

    ◀ 실종자 가족 ▶
    "엄마는 어떻게 하라고...나는 어떻게 해.."

    구조에 나설 수 있는 시간대는 하루 4번뿐,

    밀물과 썰물이 바뀌면서 유속이 느려지는 1시간 정도의 '정조 시간'에만 구조대가 선체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정조시간인 오후 7시.

    잠수부들의 안전마저 담보할 수 없을 정도로 기상이 악화되면서 사실상 수색은 중단됐습니다.

    3천 톤급 대형크레인이 도착하는 것은 빨라도 내일 새벽.

    내일 잠시 잦아드는 파도도, 모레부터는 다시 2-3미터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일 하루가 실종자 수색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양효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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