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수중탐색 '난항’…조명탄 쏘며 선체진입 안간힘

◀ 앵커 ▶

보시다시피 지금 비바람도 불고 깜깜합니다.

구조요원들 조명탄을 쏴가며 선체 내부 진입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오늘 밤에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구경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공군 수송기에서 조명탄이 쏘아 올려지자 침몰된 세월호의 모습이 보입니다.

파도가 너무 심해 보트를 탄 해난구조대와 특수전단 대원들이 접근하기 하기 힘듭니다.

잠수 장비를 갖춘 해경 경비정도 위태롭게 흔들립니다.

만조와 간조가 바뀌면서 유속이 조금 낮아지는 정조시간, 파도가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해군과 해경의 특수 요원들은 잠수를 시도했습니다.

◀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
"함정 26척, 항공기 3대, 구조함 2척, 그리고 SSU대원 92명, UDT 122명, 특전사 152명 등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조명탄을 6백발 가량 쏘면서 야간 수색작업은 계속됐지만, 유속은 잠수가 어려운 시속 6km를 넘었고, 시야는 수십센티미터 밖에 볼 수 없을 만큼 여전히 탁해 결국 선체 진입에 실패했습니다.

용접 등으로 선체를 뚫기도 어려운 데다 잘 못 뚫을 경우 에어 포켓을 건드려 공기가 빠져나와 곧바로 침몰 할 수도 있는 상황.

독도함에 지휘본부를 마련한 해군은 가능 병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해 정조 시간이 아니라도 물살이 잦아들면 선체 진입을 시도한다는 방침이지만 기상상황이 좋지 않아 구조 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MBC뉴스 구경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