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김진희 기자
김진희 기자
故 박지영 승무원 "마지막에 나갈게"…숭고한 희생
故 박지영 승무원 "마지막에 나갈게"…숭고한 희생
입력
2014-04-17 21:31
|
수정 2014-04-18 08:27
재생목록
◀ 앵커 ▶
세월호 침몰 사고의 첫 사망자로 확인된 승무원 고 박지영 씨.
구조된 학생들은 그녀가 마지막 순간까지 학생들을 대피시켰다고 전합니다.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고 박지영 씨는 세월호에서 선내 방송을 담당하던 승무원이었습니다.
선실 3층까지 물이 차오르자 동료 직원과 승객 구조에 나섰고.
배가 기울어져 책임자들도 배를 빠져나간 상황에서 학생에게 마지막 구명조끼를 양보했습니다.
◀ 강 모 씨/구조 생존자 ▶
"그때도 구명조끼 안 입고 있었어요. 그 여자분이 침착하게 '해경 구축함이 도착한다'(고 안내했다)."
걱정하는 학생들에게는 "선원은 맨 마지막이다" "너희를 다 구하고 나도 따라가겠다"며 바다로 먼저 뛰어내리게 했습니다.
그녀의 지시를 따른 승객들은 모두 구조됐습니다.
그러나 박씨는 자신의 말대로 맨 마지막을 지키다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영아 아이고 내 새끼 좀 보자!"
끝까지 의무를 다했던 승무원, 박씨는 홀어머니와 여동생을 혼자 부양하던 효녀였습니다.
"내 새끼 불쌍해서 어떻게 보내느냐고요!"
살신성인을 실천한 스물두 살의 어린 승무원은, 높은 파도에 뜨거운 청춘을 묻고, 그보다 더 뜨거운 뭉클함을 학생들에게 남겨주었습니다.
MBC뉴스 김진희입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의 첫 사망자로 확인된 승무원 고 박지영 씨.
구조된 학생들은 그녀가 마지막 순간까지 학생들을 대피시켰다고 전합니다.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고 박지영 씨는 세월호에서 선내 방송을 담당하던 승무원이었습니다.
선실 3층까지 물이 차오르자 동료 직원과 승객 구조에 나섰고.
배가 기울어져 책임자들도 배를 빠져나간 상황에서 학생에게 마지막 구명조끼를 양보했습니다.
◀ 강 모 씨/구조 생존자 ▶
"그때도 구명조끼 안 입고 있었어요. 그 여자분이 침착하게 '해경 구축함이 도착한다'(고 안내했다)."
걱정하는 학생들에게는 "선원은 맨 마지막이다" "너희를 다 구하고 나도 따라가겠다"며 바다로 먼저 뛰어내리게 했습니다.
그녀의 지시를 따른 승객들은 모두 구조됐습니다.
그러나 박씨는 자신의 말대로 맨 마지막을 지키다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영아 아이고 내 새끼 좀 보자!"
끝까지 의무를 다했던 승무원, 박씨는 홀어머니와 여동생을 혼자 부양하던 효녀였습니다.
"내 새끼 불쌍해서 어떻게 보내느냐고요!"
살신성인을 실천한 스물두 살의 어린 승무원은, 높은 파도에 뜨거운 청춘을 묻고, 그보다 더 뜨거운 뭉클함을 학생들에게 남겨주었습니다.
MBC뉴스 김진희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