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오유림 기자

배 가라앉기 전, 승객들이 들은 '쿵' 소리 정체는?

배 가라앉기 전, 승객들이 들은 '쿵' 소리 정체는?
입력 2014-04-17 21:31 | 수정 2014-04-17 22:31
재생목록
    ◀ 앵커 ▶

    세월호에 탑승했던 승객들은 대부분 쿵소리가 난 뒤에 배가 가라앉았다고 말했습니다.

    처음에는 암초 충돌이 아닐까했지만 이제는 배에 실려 있던 화물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선체에 부딪친 소리로 추정됩니다.

    오유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구조된 승객들은 하나같이 세월호가 침몰하기 전에 '쿵'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 허 웅/세월호 탑승객 ▶
    "한 순간이었어요. 이거는 쿵하면서 이미 40도로 기울어져 있어요."

    암초 충돌이나 선체 내부 폭발 가능성이 제기 됐지만, 침몰 원인이 무리한 '항로변경'에 무게가 실리면서 충돌음은 여객선이 중심을 잃고 기울어졌을 때 화물들이 선체에 부딪히면서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결박해 놓은 차량 180대와 컨테이너 화물 1천157톤이 풀리면서 순식간에 화물이 한쪽으로 쏠렸다는 겁니다.

    ◀ 박용운/세월호 탑승객 ▶
    "한번 왕창 흔들리더니 다음에는 조용해. 또 다음에 한번 왕창 흔들리니까 그때는 전체가 한번 넘어진거야. 우당탕탕한거야."

    선체 균열 등으로 배가 침몰할 경우 그대로 가라앉아야 하지만, 배는 중심을 잃고 돌면서 침몰했습니다.

    ◀ 서희권/세월호 탑승객 ▶
    "배가 기운 상태에서, 45도 기운 상태에서 회전을 하기 시작하더라고요."

    선박 안에 있던 화물이 왼쪽으로 일제히 쏠렸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났고, 배가 복원력을 잃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오유림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