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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양현승 기자

"면목 없다" 세월호 선장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

"면목 없다" 세월호 선장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
입력 2014-04-17 21:32 | 수정 2014-04-17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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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해경은 오늘 세월호의 선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해경 사고대책본부 연결해 보겠습니다.

    양현승 기자, 전해주시죠.

    ◀ 리포트 ▶

    사고대책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구조작업은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이, 사고 수사는 목포해양경찰서가 전담하고 있습니다.

    목포해경은 어제까지 참고인 신분이었던 세월호 선장 이 모 씨를 오늘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피의자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해경에 소환된 선장 이 씨는 실종자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정말 죄송하고, 면목없습니다"라고 답했지만, 해경 조사에서 승객들을 두고 먼저 배에서 빠져나온 부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현행 선원법 제10조를 보면 선장의 의무가 규정돼있는데요.

    '선장은 화물을 싣거나 여객이 타기 시작할 때부터 화물을 모두 부리거나 여객이 다 내릴 때까지 선박을 떠나서는 아니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선장과 함께 탈출한 선원들에 대한 해경의 조사도 지금 이 시각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편 사고해역에서는 종일 해경과 해군이 잠수요원을 5백 명 이상으로 늘려 선체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비바람이 불고 물살도 너무 빨라 아직까지 선내에 진입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부터 이어진 4차례의 정조시간에는 선내 진입에 실패했고, 이제 다가오는 첫 정조시간은 내일 새벽 1시 27분 밀물 때입니다.

    그리고 조금 전 들어온 소식입니다.

    오후 7시 30분쯤 해경 1010함에서 바다 위에 떠있던 여성의 시신 한 구를 또다시 인양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현재까지 총 승선원은 475명, 사망자는 10명으로 늘었고, 구조자는 179명, 실종자는 286명입니다.

    한편 현재 사고해역에는 해경과 해군, 민간선박 등 선박 백71척과 그리고 헬기와 항공기 29대가 투입돼 있지만, 악화되는 기상상황에 초조함만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서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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