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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성지영 기자

"지금 배 넘어간다" 다급한 첫 교신 음성파일 공개

"지금 배 넘어간다" 다급한 첫 교신 음성파일 공개
입력 2014-04-17 21:32 | 수정 2014-04-1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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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월호가 최초로 조난 신고를 하는 교신 음성파일이 공개됐습니다.

    "지금 배가 넘어간다"는 내용입니다.

    성지영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세월호가 제주해상관제센터에 조난 신고를 한 것은 어제 오전 8시 55분.

    ◀ 세월호/오전 8시 55분 ▶
    "해경에 연락해주십시오. 본선 위험합니다. 지금 배 넘어갑니다."

    첫 교신에 배가 넘어간다고 전합니다.

    1분 뒤인 8시 56분, 빨리 좀 와달라는 교신이 이어집니다.

    ◀ 세월호/오전 8시 56분 ▶
    "지금 배가 많이 넘어갔습니다.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빨리 좀 와주십시오. 병풍도 옆에 있습니다. 병풍도"
    (예. 이해했습니다.)

    오전 9시, 조난 신고한 지 5분여 만에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됐습니다.

    세월호는 배가 왼쪽으로 기울었고, 컨테이너도 넘어가 이동이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관제센터는 대피할 준비를 하라고 주문했지만, 세월호는 승객들 이동이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오전 9시 5분, 세월호는 다시 한번 구조를 요청합니다.

    ◀ 세월호 ▶
    "해경 어떻게 됩니까?"
    (네. 지금 해경한테 통보했고요. 저희가 진도 관제센터랑 완도 관제센터에 통화 중에 있으니까요. 잠시만 대기하시기 바랍니다.)

    조난 신고를 할 당시, 이미 선박이 크게 기울고 침몰하는 위기 상황이었던 것으로 나타나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는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성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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