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손병산 기자
손병산 기자
46개 구명벌 미작동…사용 '안'했나 '못'했나
46개 구명벌 미작동…사용 '안'했나 '못'했나
입력
2014-04-17 21:32
|
수정 2014-04-18 06:51
재생목록
◀ 앵커 ▶
배가 침몰할 위기 상황이라면 승객들은 당연히 구명보트를 이용해 탈출해야겠죠.
그런데 웬일인지 이번 사고에선 선박에 달려있는 구명보트가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헬기에서 떨어뜨린 가방모양의 물체가 해수면에 닿는 순간 천막모양으로 펼쳐지면서 구명보트가 됩니다.
차가운 바다에서 허우적대며 구조를 기다리던 사람들이 가까스로 보트에 오릅니다.
이른바 '구명벌'이라는 이름의 25인승 구명 보트입니다.
침몰한 세월호에는 이 구명벌이 46개나 달려있습니다.
◀ 해경 관계자 ▶
"구명벌 안에 비상식량하고, 바다에 표류했을 때 당분간 어느 정도 살 수 있게 식수하고 다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끈만 풀어주면 작동하는 이 구명벌을 선장이나 승조원 누구도 펴주지 않은 채 그냥 탈출해버렸습니다.
게다가 '구명벌'은 수압이 가해지기만 해도 자동적으로 펴지게 돼 있는데, 이번 사고에서 제대로 작동한 구명벌은 단 한 개에 불과했습니다.
이 때문에 엉터리 구명벌이 달려 있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박모 씨/세월호 보조 기관사 ▶
(하얀색 보트. 하나도 안터졌습니다. 그걸 뭐로 감아놓았습니까?)
"그건 잘 모릅니다"
해양경찰은 지난 2월 정기검사에서 구명벌의 작동여부 등을 제대로 검사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다만 선박안전 검사기관인 한국선급은 배가 완전히 뒤집히는 바람에 구명벌이 제대로 펼쳐지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배가 침몰할 위기 상황이라면 승객들은 당연히 구명보트를 이용해 탈출해야겠죠.
그런데 웬일인지 이번 사고에선 선박에 달려있는 구명보트가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헬기에서 떨어뜨린 가방모양의 물체가 해수면에 닿는 순간 천막모양으로 펼쳐지면서 구명보트가 됩니다.
차가운 바다에서 허우적대며 구조를 기다리던 사람들이 가까스로 보트에 오릅니다.
이른바 '구명벌'이라는 이름의 25인승 구명 보트입니다.
침몰한 세월호에는 이 구명벌이 46개나 달려있습니다.
◀ 해경 관계자 ▶
"구명벌 안에 비상식량하고, 바다에 표류했을 때 당분간 어느 정도 살 수 있게 식수하고 다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끈만 풀어주면 작동하는 이 구명벌을 선장이나 승조원 누구도 펴주지 않은 채 그냥 탈출해버렸습니다.
게다가 '구명벌'은 수압이 가해지기만 해도 자동적으로 펴지게 돼 있는데, 이번 사고에서 제대로 작동한 구명벌은 단 한 개에 불과했습니다.
이 때문에 엉터리 구명벌이 달려 있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박모 씨/세월호 보조 기관사 ▶
(하얀색 보트. 하나도 안터졌습니다. 그걸 뭐로 감아놓았습니까?)
"그건 잘 모릅니다"
해양경찰은 지난 2월 정기검사에서 구명벌의 작동여부 등을 제대로 검사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다만 선박안전 검사기관인 한국선급은 배가 완전히 뒤집히는 바람에 구명벌이 제대로 펼쳐지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