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선거일정 모두 중단…수습 지원에 총력

◀ 앵커 ▶

여야 정치권은 6.4 지방선거 일정을 모두 중단하고 사고 수습지원에 전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병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새누리당 지도부는 진도실내체육관을 찾아가 현장상황을 점검하고 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사고대책특위'를 구성하고 사고수습 지원과 안전대책 마련에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면서 지방선거 일정을 전면 중단시켰습니다.

또 오는 30일 서울시장 경선을 다음달 9일로 미루는 등 지역별 경선을 모두 연기했습니다.

◀ 황우여/새누리당 대표 ▶
"선거운동을 중지해 주시고 국민과 함께 힘든 때를 같이해 주시길 바랍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도 진도실내체육관을 찾아가 상황을 점검하고 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또 선거 활동을 잠정 중단시키고 관련 상임위원들로 꾸린 당 차원의 대책단을 대책위원회로 격상시키면서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했습니다.

◀ 김한길/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
"실종자 가족분들의 아픔을 함께하면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일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여야는 각각 당의 로고와 색깔이 있는 점퍼를 입지 말라고지시하면서, 음주나 골프 등을 자제하고 SNS 상에 사고와 관련한 게시물을 올릴 때도 신중을 기하라고 당부했습니다.

국회 농해 수위와 안행위 등 관련 상임위도 관계자들이 사고 수습에 전념하도록 다음 주 이후로 소집을 연기했습니다.

MBC뉴스 정병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