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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본체 무게만 6천8백 톤, 인양 어떻게?…기상이 변수

배 본체 무게만 6천8백 톤, 인양 어떻게?…기상이 변수
입력 2014-04-17 22:07 | 수정 2014-04-17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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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현재 배의 본체만 6천8백 톤.

    여기에 물과 화물의 무게까지 더해진 상황입니다.

    이 선체 어떻게 바로잡아야 할지 좀 더 자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정시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월호 인양작업의 1차 고비는 180도 가까이 뒤집힌 채 침몰한 선체를 바로잡는 겁니다.

    거꾸로 들어 올렸다가는 인양하다가 추락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데, 인양 전문가들은 먼저 잠수부들이 선체에 구멍을 뚫은 뒤 체인을 연결해 무게중심을 이동하는 방식으로 세운다는 계획입니다.

    ◀ 문영석/인양 전문가 ▶
    "와이어 로프를 이용해서 양쪽에서 서로 배를 돌리는 방향으로 끄집어내면 (선체가)돌아갈 것으로 판단됩니다."

    선체가 바로 선 다음엔 쇠사슬을 감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이때 무게가 한쪽으로 쏠려 쇠사슬이 끊어지지 않도록 선체의 무게를 골고루 분산시키는 게 중요합니다.

    남은 건 인양작업.

    본체만 6천8백 톤에 화물과 물의 무게까지 더해진 배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3천 톤 급 크레인 3척 이상이 동시에 투입돼야 합니다.

    일단 수면 가까이 들어 올려 배수 펌프로 물을 빼내면, 바지선에 올려서 육지로 옮길 수 있습니다.

    ◀ 서용완 전문위원/대우조선해양 ▶
    "(해상 크레인이) 연합작업을 해야 된다는 거, 지금까지 해 본 유사사례가 없는 어려운 작업, 첩첩산중입니다."

    하지만, 최종 인양방법은 높은 파도와 빠른 유속 등 사고해역의 기상변수에 따라 추가논의를 거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정시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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