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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현재 상태는?…모형으로 알아본 내부 모습

'세월호' 현재 상태는?…모형으로 알아본 내부 모습
입력 2014-04-17 22:07 | 수정 2014-04-1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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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물속에 거의 가라앉아 있는 세월호, 지금 상태는 어떨까요.

    저희가 실제 세월호와 똑같은 모형을 통해서 강민구 기자와 현재 세월호 내부상태 짚어보겠습니다.

    강 기자, 세월호가 현재 선체 앞부분만 위에 올라와 있고 나머지는 다 가라앉아 있는 거죠.

    ◀ 기 자 ▶

    특보를 통해서 현장화면 계속 보셨겠지만 세월호는 지금 이렇게 배가 완전히 뒤집혀서 수면 위로 뱃머리 부분만 올라와 있습니다.

    이 높이가 5미터 높이쯤 된다고 합니다. 어제 보다 2, 3미터 더 가라앉은 겁니다.

    여기가 87명이 탑승했던 3층인데요. 이 뱃머리에 단체객실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배 뒤편보다는 배 앞에 단체객실이 있죠.

    353명이 머물던 4층 역시 뱃머리에 객실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수면 아래로 조금 더 가라앉아 있는 배 뒤편보다는 배 앞편이 에어포켓, 공기주머니가 있을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모형 밑에 암초를 만들어놓기는 했는데, 사고 해역에 실제 암초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세월호의 재원을 볼까요.

    세월호는 6825톤급입니다. 길이는 146미터, 폭은 22미터고요. 높이는 24미터입니다.

    정원이 9백 명이 넘는 거대 여객선이고요. 지난 94년 일본에서 건조됐습니다. 세월호는 보시다시피 5층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 앵커 ▶

    지금 뱃머리 부분에 단체객실이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세월호 내부가 층별로 조금씩 다를 것 같거든요.

    현재 내부가 어떻게 되어 있습니까?

    ◀ 기 자 ▶

    네, 잠깐 판넬로 보시면 1층과 2층은 화물칸과 연료실, 기관실이 있고요. 2층 그러니까 갑판 바로 아래쪽인 2층에는 차량이 200대 넘게 들어갈 수 있는 차고가 있습니다.

    그리고 오락실, 식당, 매점이 있고요.

    객실은 객실A 객실 B가 3층, 4층입니다.

    선원들과 대다수 승객들이 3, 4층 객실을 이용했고요.

    5층은 상대적으로 비싼 1, 2인실이 있습니다.

    다시 모형을 보면 3층 객실은 갑판과 바로 연결이 되죠. 탈출과 구조가 상대적으로 쉬웠습니다. 그리고 5층, 1인실이 많이 있는 이 5층도 탈출구조가 쉬울 겁니다.

    헬기 구조가 더 편할 수 있을 거고요.

    그런데 이 4층이 문제입니다.

    4층에는 6명이 한 방을 쓰는 가족실이 있고요. 270명이 함께 묵을 수 있는 3등실이 있어서 학생들 대부분, 그러니까 2백 명 이상이 4층에 묵은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실종자 상당수도 여기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앵커 ▶

    갑판과 바로 연결되어 있는 3층 그리고 5층 객실에 있던 선장, 선원 그런 분들은 지금 대부분 구조가 됐던데요.

    아무래도 선체 꼭대기와 바로 연결이 됐었기 때문에 그런 거군요.

    ◀ 기 자 ▶

    네, 5층 1, 2인실에는 사고 당시 7명이 있었는데요.

    객실마다 출입문이 별도로 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탈출이 상대적으로 쉬웠습니다.

    5층 조타실에 있던 선장과 승선원 대부분이 실제 구조됐습니다.

    사고 당시 선원의 증언에 따르면 어제 오전 7시 40분쯤 갑자기 배가 이렇게 기울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완전히 뒤집히게 됐고요.

    3층에는 갑판이 있으니까 바로 탈출이 가능하고 5층은 선체 꼭대기로 올라올 수 있으니까 탈출이 쉬웠는데 문제는 4층이었습니다.

    사고 당시에 그대로 있으라는 안내방송이 있었다고 하죠.

    이 때문에 선체 꼭대기로 올라올 수도 없고 갑판으로 나갈 수도 없었던 4층에 있는 승객 대부분이 아직까지 빠져나오지 못하고 그렇게 실종자로 남아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 생긴 겁니다.

    ◀ 앵커 ▶

    강민구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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