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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작업 출동, 해군 승조원 뇌사 상태…"전역이 코앞인데"

구조작업 출동, 해군 승조원 뇌사 상태…"전역이 코앞인데"
입력 2014-04-18 20:50 | 수정 2014-04-18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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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런데 세월호 구조작업을 위해서 긴급출동했던 한 수병이 크게 다쳐서 사흘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중태라고 합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월호 침몰 직후 수색을 위해 사고현장으로 향하던 해군 함정에서 21살 윤 모 수병이 정비 작업을 하다 승강기에 몸이 끼면서 크게 다쳤습니다.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진 윤 수병은 사흘째 치료를 받고 있지만 뇌사 상태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대학교 한 학기를 마친 뒤 부푼 꿈을 안고 윤 수병은 자신의 어릴 적 바람대로 해군에 입대했습니다.

    ◀ 윤 수병의 삼촌 ▶
    "이번 구정 때 휴가 나와서 제대해서 같이 밥 먹고 같이 볼 때도 너 이제 제대 4개월밖에 안 남았네, 건강하게 잘 있다가 와 이랬는데…"

    가족들은 전역을 두 달 앞두고 마지막으로 휴가를 나온다며 기뻐하던 윤 수병이 사경을 헤맨다는 사실에 억장이 무너집니다.

    하지만 10여 일 전, 아들의 생일에 미역국을 끓여주지 못했던 어머니는 미안하고 또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 윤 수병의 어머니 ▶
    "우리 아들이 쑥스러움이 많아서 사랑한다고 말 못해요. 근데 이번에 우리 아들이 사랑해요, 엄마 아프지 마세요. 그리고 이렇게 돌아왔어요. 그게 우리 아들의 마지막 말이예요."

    가족들은 윤 수병이 기적적으로 회복하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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