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노경진 기자

세월호 뱃머리, 수면 아래로…육안에서 사라진 이유는?

세월호 뱃머리, 수면 아래로…육안에서 사라진 이유는?
입력 2014-04-18 20:50 | 수정 2014-04-19 06:31
재생목록
    ◀ 앵커 ▶

    세월호는 오늘 오전 뱃머리마저 수면 아래로 들어가면서 시야에서 사라져버렸습니다.

    세월호가 완전히 침수돼 그야말로 가라앉은 건 아닌지 걱정이 많은데요.

    왜 그런지 노경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어제까지만 해도 세월호의 뱃머리는 밀물 땐 1미터, 썰물땐 2~3미터 수면 위로 올라와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오전 11시 40분쯤. 배는 완전히 가라앉아 육안에서 사라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부력을 유지하던 배 안의 공기가 빠져나가서 그런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해수 유출입 밸브 등 선체의 각종 틈으로 공기가 빠져나가면서 세월호가 물 위에 떠있을 수 있도록 하는 부력이 약해졌다는 겁니다.

    ◀ 이규열/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명예교수 ▶
    "어디인가 있었던 공기가 어떤 이유로 빠져나가고 거기에 바닷물이 들어오면 그만큼 배가 무거워지는 거죠."

    사고 지점이 우리 나라에서 두번째로 물살이 센 수로라는 점에서 조류때문에 배가 기운 것일 수도 있습니다.

    배 꼬리가 펄에 박혀 있는데 조류가 세다 보니 흔들려 아래 쪽으로 더 기울어지게 한다는 겁니다.

    ◀ 김황철/선박 인양업체 대표 ▶
    "선미쪽이 물이 나가는 방향 쪽에 있으면 선미쪽이 가라앉은 쪽이면, 심지 역할을 해서 돌게 됩니다. 선체가 약간 요동이 있기 때문에.."

    이 경우엔 배안에 남아있는 공기 즉 에어포켓은 그다지 줄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밀물과 썰물 즉 조수 간만의 차가 큰 것은 세월호가 수면 아래로 들어간 것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노경진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