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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전재홍 기자

칠흑같은 해저 '진입로 확보' 어떻게?…희망 놓을 수 없어

칠흑같은 해저 '진입로 확보' 어떻게?…희망 놓을 수 없어
입력 2014-04-18 20:50 | 수정 2014-04-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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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앞으로 남은 과제는 배 안까지 줄을 잇고 구조요원들이 드나들 수 있는 진입로를 확보하는 게 우선입니다.

    만만치 않은 작업이지만 아직 희망만은 놓을 수 없습니다.

    진입로를 어떻게 확보하는 건지 전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칠흑같은 바다.

    2인 1조로 된 다이버들이 선체에 연결된 하강줄에 의지한 채 수면 아래로 내려갑니다.

    다른 한 손에는 깜깜한 배 안에 설치할 탐색줄을 들고 있습니다.

    배의 내부는 어둡고 통로가 좁은데다 여러 부유물도 떠다니는 상황.

    ◀ 해난전문가 ▶
    "내려갈 때 전혀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어떤 생각이 들겠습니까?...줄을 잡고 내 몸의 안전줄을 확보하고 손으로 더듬어가면서 수색을 하게 되는 거죠."

    탐색줄은 우선,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이 높은 3층과 객실이 몰려있는 4층 복도에 설치됩니다.

    먼저 투입된 잠수팀이 최대한 나아가다 더 이상 갈 수 없다고 판단되는 지점에 줄 끝부분을 묶고 형광띠로 표식을 합니다.

    그러면 다음 팀이 줄을 타고 들어와 최대한 전진한 뒤 다시 줄을 묶고 표식을 늘려가면서 릴레이방식으로 전진하는 겁니다.

    이렇게 선실 내부까지 탐색줄 설치가 완료되면 본격적인 생존자 탐색이 가능해 집니다.

    하지만 탁한 시야와 빠른 조류가 탐색줄 설치를 더디게 만들고 있습니다.

    ◀ 해난전문가 ▶
    "거의 더듬으면서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조금만 시야가 나오고 유속만 없더라도...그런 게 안되니까 구조요건은 많이 안 좋은거죠"

    산소통을 멘 잠수사가 머물수 있는 시간은 20분 남짓, 이 조차도 하루에 4번 찾아오는 정조시간 한 시간동안만 가능하기 때문에 현장에 있는 잠수요원들의 속도 함께 타 들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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