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유상하 특파원
유상하 특파원
日 배 전복 나흘 뒤 어부 3명 구출…기적은 있다
日 배 전복 나흘 뒤 어부 3명 구출…기적은 있다
입력
2014-04-18 21:25
|
수정 2014-04-18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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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 소식이 조금이라도 희망을 드릴 수 있을까요.
오늘로 사고 사흘째인데요.
일본에서는 전복된 배 밑에 갇혔던 선원 3명이 나흘 만에 기적적으로 구출된 사례가 있습니다.
도쿄에서 유상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4년 여 전 일본 이즈제도 앞 태평양, 실종 어선이 나흘 만에 발견됐습니다.
"배 이름이 확인됐습니다!"
그리고 뒤집혀 있는 배의 밑부분을 두드리자 기적처럼 대답이 들려 왔습니다.
◀ 구조대원 ▶
"배를 두드리니까 반응이 있었고, '여기요, 구해줘요'라는 소리가 들렸어요."
배는 전복됐지만, 뒷부분에 만들어진 작은 공간, 이른바 '에어포켓'에서 선원 3명이 만 87시간을 함께 버티고 있었습니다.
당시 태풍이 몰아친 바다에는 초속 20미터가 넘는 비바람 속에 5미터의 파도가 일었고, 이들에겐 먹을 물도 없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공기가 아까워 말하기도 힘들었지만, 동료의 존재 자체가 용기를 낼 수 있는 이유였습니다.
◀ 니오하라 (구출선원) ▶
"대화는 거의 없었지만, 가끔 살아 있냐고 말을 걸었어요."
미리 배를 빠져나간 선장 등 5명은 파도에 휩쓸려 모두 사망·실종됐지만, 서로의 힘으로 공포를 이겨낸 선원 3명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당시 기적이라고 불렸던 나흘만의 구출은 지금 희망을 잃지 말라는 외침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유상하입니다.
이 소식이 조금이라도 희망을 드릴 수 있을까요.
오늘로 사고 사흘째인데요.
일본에서는 전복된 배 밑에 갇혔던 선원 3명이 나흘 만에 기적적으로 구출된 사례가 있습니다.
도쿄에서 유상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4년 여 전 일본 이즈제도 앞 태평양, 실종 어선이 나흘 만에 발견됐습니다.
"배 이름이 확인됐습니다!"
그리고 뒤집혀 있는 배의 밑부분을 두드리자 기적처럼 대답이 들려 왔습니다.
◀ 구조대원 ▶
"배를 두드리니까 반응이 있었고, '여기요, 구해줘요'라는 소리가 들렸어요."
배는 전복됐지만, 뒷부분에 만들어진 작은 공간, 이른바 '에어포켓'에서 선원 3명이 만 87시간을 함께 버티고 있었습니다.
당시 태풍이 몰아친 바다에는 초속 20미터가 넘는 비바람 속에 5미터의 파도가 일었고, 이들에겐 먹을 물도 없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공기가 아까워 말하기도 힘들었지만, 동료의 존재 자체가 용기를 낼 수 있는 이유였습니다.
◀ 니오하라 (구출선원) ▶
"대화는 거의 없었지만, 가끔 살아 있냐고 말을 걸었어요."
미리 배를 빠져나간 선장 등 5명은 파도에 휩쓸려 모두 사망·실종됐지만, 서로의 힘으로 공포를 이겨낸 선원 3명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당시 기적이라고 불렸던 나흘만의 구출은 지금 희망을 잃지 말라는 외침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유상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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