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공윤선 기자
공윤선 기자
'아! 선생님' 끝까지 제자 구조…구조율 제일 낮았다
'아! 선생님' 끝까지 제자 구조…구조율 제일 낮았다
입력
2014-04-18 21:25
|
수정 2014-04-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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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제자들을 데리고 수학여행을 떠났던 안산 단원고 선생님들은 모두 15명입니다.
이 가운데 10명이 아직 실종상태인데요.
제자들은 실종된 선생님들이 한 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서 배 안에 끝까지 남아 있었다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차가운 물이 배를 짚어 삼킬 듯 밀려들던 순간.
비상구 근처에 있던 선생님은 제자들에게 손수 구명조끼를 입히기 시작했습니다.
겁에 질린 아이들을 다독이며, 한 명이라도 더 갑판 위로 올려보냈습니다.
◀ 구조된 학생 ▶
"(선생님이) 위쪽에 계셨는데 저희 아래쪽까지 오셨다가..침착하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해경들 온다고 (하셨어요)"
잠시 뒤 선생님은 선실에 남아있던 여학생들에게 다시 뛰어갔습니다.
안산 단원고 남윤철 선생님의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
◀ 故 남윤철 교사 아버지 ▶
"책임감 강하고 단순하고..애들 놔두고서 혼자 나왔어도 아마 괴로워가지고..."
실종자 명단에 올라있던 故 남윤철 선생님은 어제 차디찬 바다위에 주검으로 떠올랐습니다.
◀ 안산 단원고 학생 ▶
"다 알고 있었어요. 선생님이 그렇게 하실 거라는 것을.. 다 짐작이 될 정도로 평소에 너무 잘해주셔서.."
세월호에 탔던 승무원은 29명 가운데 23명이 구조된 반면, 단원고 선생님들은 15명 가운데 단 3명만이 구조됐습니다.
속 썩이고 맘 졸이게 했던 제자들과 함께 울고 웃던 선생님들.
생사를 오가는 순간에도 제자들의 손을 놓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제자들을 데리고 수학여행을 떠났던 안산 단원고 선생님들은 모두 15명입니다.
이 가운데 10명이 아직 실종상태인데요.
제자들은 실종된 선생님들이 한 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서 배 안에 끝까지 남아 있었다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차가운 물이 배를 짚어 삼킬 듯 밀려들던 순간.
비상구 근처에 있던 선생님은 제자들에게 손수 구명조끼를 입히기 시작했습니다.
겁에 질린 아이들을 다독이며, 한 명이라도 더 갑판 위로 올려보냈습니다.
◀ 구조된 학생 ▶
"(선생님이) 위쪽에 계셨는데 저희 아래쪽까지 오셨다가..침착하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해경들 온다고 (하셨어요)"
잠시 뒤 선생님은 선실에 남아있던 여학생들에게 다시 뛰어갔습니다.
안산 단원고 남윤철 선생님의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
◀ 故 남윤철 교사 아버지 ▶
"책임감 강하고 단순하고..애들 놔두고서 혼자 나왔어도 아마 괴로워가지고..."
실종자 명단에 올라있던 故 남윤철 선생님은 어제 차디찬 바다위에 주검으로 떠올랐습니다.
◀ 안산 단원고 학생 ▶
"다 알고 있었어요. 선생님이 그렇게 하실 거라는 것을.. 다 짐작이 될 정도로 평소에 너무 잘해주셔서.."
세월호에 탔던 승무원은 29명 가운데 23명이 구조된 반면, 단원고 선생님들은 15명 가운데 단 3명만이 구조됐습니다.
속 썩이고 맘 졸이게 했던 제자들과 함께 울고 웃던 선생님들.
생사를 오가는 순간에도 제자들의 손을 놓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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