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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조현용 기자

'26살 신참' 3급 항해사 운항, 적절했나?

'26살 신참' 3급 항해사 운항, 적절했나?
입력 2014-04-18 21:25 | 수정 2014-04-18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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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말씀드린 대로 운항 경험이 적은 20대 젊은 항해사가 당시에 유속이 빠른 사고 현장에서 지휘를 맡았던 것이 적합했는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현용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방향을 바꾸다 휘청이기 시작한 세월호는 26살 박모 씨가 지휘하고 있었습니다.

    ◀ 박재억 팀장/세월호 사고 합동수사본부 ▶
    "선장이 잠시 3등 항해사에게 조타 지휘를 맡기고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세월호에 탑승한 항해사는 선장 이씨를 포함해 6명.

    이 중 3등 항해사였던 박씨는 2011년 목포해양대를 졸업한 뒤 22개월간 다른 선사에서 중국과 인천 노선을 운항했습니다.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으로 옮긴 건 4개월 전.

    3급 항해사 자격에 운항경력도 있는 박씨가 자신의 당직 시간대에 여객선을 지휘한 것에, 절차상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 세월호 선원 ▶
    "그 시간대는 3등 항해사 근무시간입니다"
    (8시부터 12시까지요?)
    "예"

    문제는 사고 지점이 유속이 빠르기로 유명한 '맹골수도' 해역이라는 점.

    선원법상 선박이 좁은 수로를 지나거나 위험이 생길 우려가 있을 때에는 선장이 직접 배를 지휘해야 한다고 돼 있습니다.

    이때문에 섬과 섬 사이, 시간당 최고 12km 물살이 흐르는 이 곳의 변침을 26살 3등 항해사에게만 맡긴 것은 논란의 소지가 있습니다.

    선장 이씨도 경찰조사에서 사고지점은 위험한 곳이므로 직접 봤어야 했다, 잘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조현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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