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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신동식 기자

실종자 가족 대국민 호소문 발표‥간절한 기다림

실종자 가족 대국민 호소문 발표‥간절한 기다림
입력 2014-04-18 21:25 | 수정 2014-04-18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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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에는 실종자 가족들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구조작업이 지연되면서 가족들은 점점 지쳐가고 있습니다.

    오늘 낮에는 대국민 호소문도 발표했는데요.

    진도 실내체육관 연결해 보겠습니다.

    신동식 기자, 전해 주십시오.

    ◀ 리포트 ▶

    네, 저는 진도 실내체육관에 나와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갈수록 가족들은 가슴이 미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배안에 진입했다는 정보가 번복되면서 가족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이같은 일이 반복되면서 전해지는 속보에 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실종된 가족들이 살아서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오늘 낮 아이들을 살릴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들께서 도와달라는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또 현장에 책임을 지고 상황을 정확히 판단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상황실도 꾸려지지 않았다고 성토했습니다.

    오랜 기다림 속에 구조 소식이 지연되면서 체육관에서는 실종자 가족들이 실신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군부대 의료진의 지원을 받아 수액 주사를 맞고 있지만 구조 소식을 기다리는 가족들이 지쳐가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체육관 바닥은 물론 객석까지 가족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일부는 자리가 부족해 체육관 건물 계단에서 구조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체육관 주변에서는 각종 봉사단체에서 나와 가족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일부 단체는 24시간 현장에 대기해 가족들에게 생필품을 지원하며 고통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고발생 이후 실제로는 실종됐지만 오류로 구조자 명단에 오르는 바람에, 부모가 사고 해역 부근의 병원과 항구 하수구까지 찾아 헤맸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MBC뉴스 신동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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