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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진숙 기자

말리키 이라크 총리 MBC 단독 인터뷰…이라크 '한국 기업 진출' 희망

말리키 이라크 총리 MBC 단독 인터뷰…이라크 '한국 기업 진출' 희망
입력 2014-04-18 22:01 | 수정 2014-04-1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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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라크 전쟁이 끝난지 이달로 만 11년이 됐지만, 이라크는 여전히 종족간, 종파간 내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국가 재건작업을 추진중인 이라크 정부는 한국 기업의 참여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진숙 보도본부장이 이라크 현지에서 말리키 총리를 만났습니다.

    ◀ 이진숙 보도본부장 ▶

    이라크 총리로서 이라크 전역을 통치하고 계십니까?

    ◀ 말리키 이라크 총리 ▶
    "물론입니다. 우리 정부는 전역을 통치하고 있습니다. 테러분자들이 활동하고 있고, 그들과 교전이 벌어지는 곳도 일부 있습니다만, 그 밖의 지역은 헌법에 따른 통치가 행해지고 있습니다."

    ◀ 이진숙 보도본부장 ▶

    어떤 사람들은 당신이, 독재의 검을 휘두르는 또 다른 독재자라면서 사담 후세인에 비유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말리키 이라크 총리 ▶
    "그것은 내가 답변을 할 것이 아니고 지금의 상황이 답을 해줄 수 있다고 봅니다. 현실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고, 언론의 자유를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그들은 나를 비판할 수도 있고 때로는 모욕을 주기도 하죠. 언론의 자유를 갖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사담 후세인의 지지자들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그들은 후세인 정권 때는 이런 말을 할 수도 없었죠. 반대파들의 귀에는 정부에 반대한다는 말만 들릴 뿐입니다. 그들은 언론의 자유가 없다는 걸 보여주려고 애쓸 뿐이죠."

    ◀ 이진숙 보도본부장 ▶

    많은 한국 기업들이 이라크에 투자를 하고 싶지만 치안 문제 때문에 걱정을 합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습니까?

    ◀ 말리키 이라크 총리 ▶
    "투자를 원하는 다른 기업들에게 환영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라크 진출에 우려를 갖고 있다면, 여러분보다 먼저 이라크 투자 경험이 있는 기업들은 안전 문제를 겪지 않았다고 말씀드립니다. 또 치안이 완전히 확보된 지역에 투자할 수도 있습니다. "

    ◀ 이진숙 보도본부장 ▶

    어떤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투자를 원하십니까?

    ◀ 말리키 이라크 총리 ▶
    "한국 방문과 한국 기업과의 경험에 비춰볼 때, 나는 한국은 모든 면에서 능력이 있다고 믿습니다. 건설, 주택, 교통, 철도, 석유, 항만, 공항 등 전 분야에 걸쳐 한국은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이 전 분야에서 진출해주기를 바랍니다."

    ◀ 이진숙 보도본부장 ▶

    마지막 질문입니다. 다시 한국을 방문하고 싶습니까?

    ◀ 말리키 이라크 총리 ▶
    "방문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양국 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키려면, 상호 방문을 해야 하니까요. 그러나 관심이 일방적일 수는 없습니다. 남녀간의 사랑처럼 관심은 상호적인 것이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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