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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동경 기자

2백미터 저인망 어선 그물로 시신 유실 막는다

2백미터 저인망 어선 그물로 시신 유실 막는다
입력 2014-04-19 20:37 | 수정 2014-04-1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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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사고 지점의 물살이 워낙 거세다 보니까 시신이 유실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그래서 주변에 그물을 치고 있는데요, 이마저도 쉽지 않다고 합니다.

    이동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하루종일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몰아친 진도 앞바다.

    이렇게 파도가 심하게 치면서 자칫 시신이 유실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저인망 쌍끌이 어선이 대거 동원됐습니다.

    모두 4척이 사고 해역에 도착해 수면 아래로 그물망을 내리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저인망 어선 두 척이 한 조를 이뤄 세월호 침몰 지점 반경 1킬로미터를 둘러싸며 그물을 설치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 기상상황이 나빠지면서 어선들의 작업 속도가 더뎌졌습니다.

    ◀ 남진섭/어민 ▶
    "파도가 오후부터 세고 내일 오전까지 세다고 해서 내일 오후에나 나가볼까 그러고 배들 다 여기 정박해 있습니다."

    해경은 현재까지 침몰 지점에서 남쪽과 북쪽에 300미터씩, 모두 600미터의 그물망을 설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왜 사고 초기부터 그물망을 쳐 시신 유실에 대비하지 않았느냐는 실종자 가족들의 다그침에, 그때는 수색 작업에 방해가 될 것으로 봤지만 지금은 시신 유실을 막기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만큼, 하루속히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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