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생존 승무원 줄 소환…과실 여부 판단해 처벌 결정

◀ 앵커 ▶

세월호의 선장 등 선원 3명이 구속된데 이어 다른 선원들에 대한 조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줄소환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서해경찰청 사고대책본부 연결합니다.

김진선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수사본부는 오늘 선사측 직원 10여 명을 무더기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일단 참고인 자격이지만 업무의 성격 상 과실이 있는 지를 판단해 처벌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게 수사 본부 입장입니다.

우선 침몰 사고의 1차 원인으로 지목된 급격한 변침의 이유에 대한 진술을 종합하고 화물적재 방법에는 문제가 없었는 지 적재량을 초과하지는 않았는 지, 사고의 2차 원인을 추적하기 위한 수사입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세월호가 맹골수로를 통과한 것은 정상항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조타수가 변침을 하게 된 이유가 장애물과 같은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였는지 조타 실수로 불필요하게 많이 튼 것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구속영장이 발부된 세월호의 선장 이모 씨와 3등 항해사 박 모씨, 조타수 조 모씨 등 3명에 대한 조사 역시 계속됐습니다.

3등 항해사의 맹골수로 조타지휘가 처음이었다는 사실도 추가 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것입니다.

세월호의 개조와 관련해서는 법적인 문제점을 발견했다며 해당 조선소과 점검기관 등의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서 MBC뉴스 김진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