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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신정연 기자

위험지역 맹골수도…울돌목 다음으로 물살 빠른 곳

위험지역 맹골수도…울돌목 다음으로 물살 빠른 곳
입력 2014-04-19 21:19 | 수정 2014-04-1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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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월호가 사고를 낸 맹골수도.

    앞서 유속이 매우 빠르고 거세서 위험한 해역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맹골수도가 어떤 곳인지 신정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리포트 ▶

    사고 해역인 맹골수도는 진도군 맹골도와 거차도 사이의 길이 약 6km, 폭 4.5km의 바닷길을 말합니다.

    유속이 최대 6.6노트, 시속 12km로 이순신장군이 명량대첩을 이뤄낸 울돌목 다음으로 우리 바다에선 물살이 빠른 곳입니다.

    ◀ 문성배/한국해양대학교 교수 ▶
    "10도를 주었는데 10도만큼의 회전이 이루어지지 않거나 30도 이상의 변침을 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주변에 섬이 많아 길폭은 좁지만 서해로 통하는 주요 항로로 하루 수백 척이 지나다닐 만큼 통행량이 많아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1968년 5천 톤급 유조선 천지호가 침몰해 16명의 선원이 실종되는 등 크고 작은 해난사고가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구조에 나선 잠수요원들이 번번이 선체 수색을 중단하는 것도 강한 조류에 몸을 가누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 민간 잠수부 ▶
    "상상도 못할 정도에요. 마스크가 벗겨질 정도의 조류니까."

    유속이 빨라 긴장을 유지하며 지나가야 하는 위험한 바닷길.

    하지만, 선장은 조타실을 비운 채 맹골수도를 처음 운항하는 3등 항해사에게 세월호의 지휘를 맡기고 있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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