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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 억장이 무너져'…시신 확인도 오락가락

'또 한 번 억장이 무너져'…시신 확인도 오락가락
입력 2014-04-19 21:19 | 수정 2014-04-19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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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시신이 뒤바뀌는 일이 잇따라 일어났니다.

    자녀가 숨진 줄 알았던 가족들도 뒤늦게 자식의 시신을 품에 안은 부모들의 억장도 또 한 번 무너졌습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안산시 빈소에 안치된 김 모 양.

    김 양의 시신은 발견된 뒤, 목포와 안산을 두 번이나 오갔습니다.

    같은 반 친구의 체육복을 입고 있던 김 양을, 해경이 신원파악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가족에게 통보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18일 새벽, 목포에서 안산으로 올라온 김 양의 시신을 보자마자, 가족들은 한 눈에 피붙이가 아님을 알았습니다.

    ◀ 안산시청 관계자 ▶
    "(가족이) 안치하려고 (시신을) 자세히 봤겠죠. 자세히 보니까 아니라고 했습니다"

    결국, 시신은 다시 목포로 내려갔고 어젯밤 자정쯤 돼서야 신원이 확인돼 안산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수백km를 헤매다 돌아온 딸의 시신 앞에서 아버지는 말을 아꼈습니다.

    ◀ 김 모 양 아버지 ▶
    "보니까 맞네, 근데 눈만 완전히 다 못 감고 그랬더라고요. 어디 가서 하소연도 못하고.."

    이런 일은 처음이 아닙니다.

    "우리 아들 아니야, 우리 아들이 아니야."

    단원고 박 모 군의 부모는 실종된 아들의 시신을 찾았다는 소식에 병원으로 부리나케 달려갔지만, 망연자실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현장에서 시신이 뒤바뀌는 일이 잇따라 벌어지자, 해경은 고인의 신원을 더욱 철저히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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