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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선생님' 눈물 속 첫 발인…"심성이 워낙 고왔는데.."

'아! 선생님' 눈물 속 첫 발인…"심성이 워낙 고왔는데.."
입력 2014-04-19 21:19 | 수정 2014-04-1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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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월호 희생자 가운데 처음으로 단원고 최 모 선생님의 발인식이 치러졌습니다.

    김나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환하게 웃고 있는 영정 속 선생님.

    빈소를 지켰던 제자들은 그 단아한 모습을 마지막으로 바라보며 결국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지난해 3월 안산 단원고에서 처음으로 교편을 잡았던 25살 젊은 선생님.

    2년차 교사가 담임을 맡았던 2학년 9반의 제자 23명 가운데 21명은 수학여행을 떠났다 지금도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젊은 딸을 가슴에 묻은 어머니는 차마 지금 떠나보낼 수 없다는 듯 화장장 안으로 들어가는 관을 부여잡았습니다.

    ◀ 유가족 ▶
    "가르치는 걸 좋아하고 워낙 심성도 곱고 그래서 자기 꿈을 더 펼쳤으면 좋았을 텐데 너무 안타까워요."

    세월호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김 모 씨의 영결식도 치러졌습니다.

    같은 배에서 만난 정 모 승무원과 결혼을 앞두고 있었던 그는 함께 돌아오지 못한 연인과 함께 영혼 결혼식을 하려고 합니다.

    내일도 단원고의 학생과 선생님 등 9명의 발인이 잇따라 엄수될 예정입니다.

    유족들은 아직도 생사를 모른 채 구조작업이 진행 중인 만큼 장례를 간소하게 치를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김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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