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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주면 꺼내준다" 브로커 기승…애끓는 가족애 이용

"1억 주면 꺼내준다" 브로커 기승…애끓는 가족애 이용
입력 2014-04-19 22:19 | 수정 2014-04-19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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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실종자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을 악용하려는 브로커까지 등장했습니다.

    '1억원을 주면 아이를 배에서 꺼내주겠다'고 가족들에게 접근한다고 합니다.

    박철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몇 번이고 확인했던 구조자 명단을 오늘도 확인하고 또 확인합니다.

    구조 작업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실종자를 기다리는 가족의 절박함도 극에 달한 상황.

    이런 가족들에게 '아이를 구해주겠다'고 접근해 돈을 요구하는 브로커가 등장했습니다.

    이 브로커들은 자신을 민간잠수업체 관계자라고 소개한 뒤 "1억원을 주면 아이를 배에게 꺼내주겠다"는 겁니다.

    또 현재 구조 활동을 벌이는 인력보다 자신들의 구조 실력이 더 뛰어나다는 말로 접근하고 있다는 게 가족들의 전언입니다.

    경찰은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송지나/서해해경 홍보팀 ▶
    "못된 마음을 갖고 유가족들한테 다가가는 질 나쁜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거 현혹되지 말고 저희 믿고..."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또 교육청 직원을 사칭해 유가족에게 접근한 뒤 특정 상조회사를 이용하도록 유도하거나, 허위 사실을 SNS에 유포해 가족들을 혼란에 빠지게 하는 사례 등도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며, 관련자들을 찾아 엄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성윤/검·경 합동수사본부장 ▶
    "피해자들에게 2차 피해를 유발하는 행위도 엄단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책임소재를 명백히 하여..."

    애끓는 가족애를 이용해 한 몫 챙기려는 몹쓸 상술이 실종자 가족을 더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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