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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대책위가 맡긴 카메라…세월호 수중 수색 영상 공개

학부모 대책위가 맡긴 카메라…세월호 수중 수색 영상 공개
입력 2014-04-19 22:19 | 수정 2014-04-2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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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월호의 수중 수색 과정을 촬영한 영상이 실종자 가족들에게 처음 공개됐습니다.

    칠흑같이 어두운 바닷속에 들어가 선체 일부를 보여줬는데 정작 궁금했던 객실 화면이 없어 가족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바닷물로 뛰어든 잠수사가 손전등을 켠 채 선체를 향해 힘겹게 내려갑니다.

    시야를 가린 뿌연 부유물을 헤치고 가이드라인을 따라가기를 한참.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외벽이 희미하게 드러납니다.

    화면을 지켜보던 실종자 가족들은 일제히 숨을 죽였습니다.

    하지만 힘겹게 수색을 이어가던 잠수사들은 산소가 떨어져 결국 객실에 진입하지 못한 채 물 위로 올라와야 했습니다.

    단 한 명의 생존 소식이라도 듣기 위해 구조 작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던 실종자 가족 가운데 일부는 이 영상을 보고 실신하기까지 했습니다.

    ◀ 실종자 가족 ▶
    "그럼 여태까지 선내에 어떻게 들어갔습니까?"
    ◀ 해경 ▶
    "선내에 못 들어갔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된 세월호 수중 영상은 단원고 학부모 대책위원회가 해경 잠수사에게 수중 카메라를 맡겨 새벽에 30분간 촬영한 것입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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