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양 장비 속속 도착…생존자 수색이 최우선

◀ 앵커 ▶

생존자 구조를 위한 선체 진입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구조와 수색 작업이후 진행할 인양 장비들도 도착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생존자 수색이 최우선인 만큼 실제 인양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월호 침몰 해역에는 현재 크레인 네대가 있고, 내일 8천톤급 한대도 도착합니다.

초대형 유조선을 올릴 수 있는 '플로팅 독'도 대기 상태입니다.

하지만 인양작업은 구조와 수색 작업이 모두 끝난 다음에 실시될 예정입니다.

섣불리 인양하다 배 안에 있을 생존자들이 다치거나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양작업에 앞선 사전조사도 필수적입니다.

1만 톤 정도로 추정되는 선체 무게와, 수심 10m 아래로 가라 앉은 선체의 침몰 형태, 또 차량 180여대와 선체에 있는 연료의 폭발 위험성 등 적재 화물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대비도 필요합니다.

협업으로 진행될 인양작업의 오차를 최소화할 정확한 물때를 계산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서해훼리호 침몰 때는 사고 발생 8일만에, 4년전 천안함 침몰 때는 10일 만에 인양이 시작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세월호 크기의 1/5 정도인 천안함 인양에 한 달이 걸린 점, 또 구조작업이 완전이 끝난 뒤에 실시해야 한다는 점 등으로 미뤄 세월호 인양은 그 이상 걸릴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지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