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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적 구조수색작업…객실 진입했지만 '시신만 수습'

집중적 구조수색작업…객실 진입했지만 '시신만 수습'
입력 2014-04-20 20:32 | 수정 2014-04-2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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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비교적 날씨가 양호했던 오늘 사고해역에서는 집중적인 구조수색작업이 펼쳐졌습니다.

    진도 앞바다 하조도에 나가 있는 박상권 앵커 연결합니다.

    박상권 앵커, 전해 주시죠.

    ◀ 앵커 ▶

    저는 사고해역이 내려다보이는 진도 하조도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불빛들이 보이실 텐데요.

    위쪽에 보이는 게 구조와 수색작업을 돕기 위해 터트린 조명탄이고요.

    그 아래쪽에는 채낚기 어선들이 줄지어서 조명을 밝히고 있는 게 보입니다.

    어젯밤 늦게죠.

    세월호 침몰 나흘 만에 잠수요원들이 선체 내부 객실 진입에 처음으로 성공했는데요.

    하지만 애타게 기다리던 생존자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정동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선체 밖 유리창으로 시신 존재를 확인하고 18시간 뒤, 구조팀은 선체 내부 객실 4층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곧바로 시신 3구를 인양해낸 뒤 생존자를 찾아 나섰지만 시신들만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선체 오른쪽편 객실에서 시신들이 많이 발견됐으며 대부분이 단원고 학생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관군 수색팀은 선체 내부로 진입하는 통로가 확보된 만큼 구조 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500여명의 잠수부들은 실종자들이 많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객실과 식당 등을 집중 수색하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사고해역에서는 한번에 진입하는 잠수사의 숫자가 최대 10명까지 늘어나는 등 구조 작업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시간.

    공기와 식수 부족은 물론 갈수록 강해지는 수압 등으로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은 급격히 낮아집니다.

    따라서 시신 수습보다는 선실 내부 깊숙한 곳에 있을지 모를 생존자 수색이 더욱 시급합니다.

    ◀ 강대영/민간 잠수부 ▶
    "지금 보여지는 시신에 포커스를 맞추지 말고 각방 전체 수색을 구조를 위한 수색을 끝낸 후 인양을 해도 늦지 않다고 봅니다."

    합동 구조팀은 원격조정 무인 잠수정 등 첨단 장비를 투입하는 등 생존자 구조 작업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MBC뉴스 정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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