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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 왜 못했나?…"탈출 불가능" 말만 되풀이

탈출 왜 못했나?…"탈출 불가능" 말만 되풀이
입력 2014-04-20 20:32 | 수정 2014-04-21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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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교신 내용을 살펴보면 또 다른 의문점이 떠오릅니다.

    관제센터의 지시에도 탈출하면 구조가 되겠느냐는 말만 되풀이하며 망설인 흔적이 보입니다.

    김준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9시 24분, 진도관제센터는 세월호에 구명장비를 갖추라고 지시를 내렸습니다.

    세월호는 승객을 탈출시키면 구조가 되겠느냐고 되묻습니다.

    ◀ 세월호 ▶
    "본선이 승객들을 탈출시키면 구조가 바로 되겠습니까?"

    긴박한 상황, 관제센터는 다시 상황을 판단해 승객을 탈출시킬지 결정하라고 명령을 내리지만, 세월호는 탈출하면 구조될 수 있냐는 말만 되풀이합니다.

    ◀ 진도관제센터 ▶
    "세월호 인명탈출은 선장님이 직접 판단하셔서 인명 탈출시키세요."

    ◀ 세월호 ▶
    "그것이 아니고 지금 탈출하면 바로 구조할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앞서 진도관제센터는 승객들에게 구명동의를 착용하도록 방송하라는 지시를 했지만 세월호는 방송이 불가능하다고 답합니다.

    ◀ 진도관제센터 ▶
    "승객들에게 구명동의 착용하도록 하세요."

    ◀ 세월호 ▶
    "현재 방송도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구조된 승객들은 당시 세월호에서는 배가 침몰하기 직전까지 대기하라는 안내방송이 나왔다고 증언하고 있어 이 당시 방송이 불가하다는 말이 사실인지도 의문입니다.

    관제센터의 지시를 제대로 따르지 않고, 망설이는 사이, 배는 완전히 침몰해버렸고 결국 대참사로 이어졌습니다.

    MBC뉴스 김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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