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장훈 기자

침몰 세월호 눈앞에 두고…거센 밀물, 접근 어려웠다

침몰 세월호 눈앞에 두고…거센 밀물, 접근 어려웠다
입력 2014-04-20 21:47 | 수정 2014-04-20 23:00
재생목록
    ◀ 앵커 ▶

    교신 내용을 보면 사고 당시 세월호를 구하러 간 인근 선박들이 근처에 접근하기도 어려울 만큼 맹골수로의 물살이 아주 빨랐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진도관제센터의 교신 내용을 들은 인근 선박들은 하나 둘 씩 세월호 쪽으로 방향타를 돌립니다.

    오전 9시 21분, 선박 한 척이 가장 먼저 세월호에 접근 하려고 시도합니다.

    하지만 어쩐일인 지 배는 계속 세월호 주변 해상만 맴돌 뿐, 근접하지 못합니다.

    ◀ 세월호 ▶
    "본선 선수에 있는 빨강 탱커 선명이 뭡니까? 선수 쪽 말로 좌현에 대기해 주라고 하십시오."

    반대 방향에서 구조에 나선 다른 선박들도 속도를 내지 못해 세월호와 거리를 좁히지 못하는 상황.

    한 선박은 "밀물때라 접근이 어렵다"며 어려움을 표시했습니다.

    이처럼 세월호의 구조 활동을 방해한 건 다름 아닌 초속 1m에 가까운 거센 조류였습니다.

    조류는 밀물과 썰물 수위차로 생기는 바닷물의 흐름을 말하는데, 사고 해상은 조수간만의 차가 최대 10m로 우리나라에서도 조류가 거세기로 유명합니다.

    이 때문에 침몰한 세월호도 20분 가까이 떠내려 갔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MBC뉴스 김장훈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