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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진희 기자

'숨죽인 주말' 축제 줄줄이 취소…영화관도 한산

'숨죽인 주말' 축제 줄줄이 취소…영화관도 한산
입력 2014-04-20 21:47 | 수정 2014-04-20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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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예년 같으면 전국 곳곳에서 축제가 한창일 텐데요.

    세월호 사고에 지자체들이 행사를 취소하며 애도분위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김진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튤립 85만 송이가 활짝 핀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원래 이곳에선 다음 주 화요일까지 튤립 축제가 열리기로 되어 있었지만 취소됐습니다.

    작년 이맘때 하루에 4만 명씩 몰린 축제장은, 한산했습니다.

    ◀ 홍임표 / 홍인정▶
    "다른 데 가는 길에 꽃 피었고 해서 잠깐 내려서 봤는데, 시기가 시기인 만큼 사람들도 없고..."

    담당 공무원은 행사를 취소한 이유를 설명하다가 말을 잇지 못합니다.

    ◀ 최석원 계장/ 안산시 녹지과 ▶
    "우리 관내 많은 학생들이 지금…. 잠깐만, 그 말만 하면 눈물이 나서 자꾸..."

    일요일마다 희망 나눔 장터가 열렸던 서울 광화문 광장 .

    장터도 열지 않았고 전시 행사도 취소됐습니다.

    ◀ 남미혜 ▶
    "취소된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애도하는 마음으로 다른 국민들과 같은 생각입니다."

    영화관도 평소 일요일에 비해 관객이 많게는 1/10까지 줄었습니다.

    매표소엔 대기 손님이 별로 없고 객석도 텅 비었습니다.

    전국 지자체와 대학교가 봄 축제를 잇따라 무기한 연기한 가운데, 정부는 "구조와 수색 활동을 위해 진도 사고 해역 주변 여행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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