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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물 위로 끌어올리는 '플로팅 독'…국내 첫 시도

세월호 물 위로 끌어올리는 '플로팅 독'…국내 첫 시도
입력 2014-04-20 21:47 | 수정 2014-04-20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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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월호를 물 위로 끌어올리는 데에는 대형 유조선 등을 바다로 내보낼 때 쓰이는 이른바 플로팅 독이 동원될 예정인데요.

    국내에서는 첫 시도지만, 세계적으로는 이미 두 번의 성공 사례가 있습니다.

    김세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남 영암 조선소에 있는 플로팅 독입니다.

    땅 위에서 만들어진 수만톤 규모의 유조선과 화물선 등을 바다 위로 띄워 보낼 때 사용되는 장비입니다.

    아래에 있는 밸브를 열어 물을 넣으면 자체 무게와 더해지면서 가라앉게 되는데 이렇게 배를 천천히 바다 위에 띄우도록 고안된 장비입니다.

    반대로 물을 빼내면 부력 때문에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되는데, 길이 335m에 폭 70m.

    8만톤까지 들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길이 290m에 폭 60m인 항공모함도 지탱할 수 있기 때문에, 이의 절반 규모인 세월호를 인양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지난 2001년 러시아의 핵잠수함 쿠루스크호 인양 작업에 사용됐고, 최근에는 2012년 이탈리아의 대형 유람선인 코스타 콩코르디아호의 인양 작업에 투입돼 성공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해상 크레인이 세월호를 들어 독 위에 올려놓으면, 플로팅 독이 세월호를 바다 위로 들어올릴 계획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작업인데다 조류가 워낙 심해 세월호를 독 위로 올리는 과정이나, 독이 부양하는 도중에 중심을 제대로 잡지 못할 위험도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의 동의가 필요한 건 이러한 우려 때문입니다.

    현재 플로팅 독은 사고 해역 6시간 거리에서 대기중입니다.

    MBC뉴스 김세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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