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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주연 기자

세월호 침몰사고 수색 지원 해군도 끝내 사망

세월호 침몰사고 수색 지원 해군도 끝내 사망
입력 2014-04-20 22:11 | 수정 2014-04-20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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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월호 침몰사고 수습에 투입됐다 부상을 당해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던 해군 병사가 끝내 숨졌습니다.

    세월호 수색과 구조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세월호 침몰사고 구조 지원에 나섰다 지난 16일 제주 한라병원으로 후송됐던 21살 윤 모 병장,

    머리를 크게 다쳐 의식불명 상태에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윤 병장은 증세가 악화돼 사흘 만인 어제 저녁 8시 20분쯤 숨졌습니다.

    윤 병장은 세월호가 침몰했던 지난 16일 해군 대조영함을 타고 부산을 출발해 사고 현장으로 가던 중 함정의 화물 승강기를 정비하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해군은 윤 병장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오늘 부검을 실시했습니다.

    ◀ 해군 관계자 ▶
    "사고사가 맞는 것 같다는 그런 결론이에요."
    (승강기에 끼여서 숨진 걸로 추정된다는 말씀이 신가요?)
    "그게 맞다는..."

    윤 병장은 제주관광대를 다니다 재작년 7월 해군에 자원 입대했고, 오는 6월 전역할 예정이었습니다.

    며칠째 애를 태우면서 병실을 지켰던 가족들과 뜻밖의 비보를 듣고 달려온 지인들은 슬픔과 안타까움에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 이웃 주민 ▶
    "같은 동네 빌라에서 같이 살았거든요. 어릴때부터 봤을 때 너무너무 착한애였거든요."

    해군은 윤 병장을 순직처리하고 모레 오전 제주방어사령부 연병장에서 영결식을 치를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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