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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선원 자질 여러차례 지적…"선장 고령화 안전 위협"

과거 선원 자질 여러차례 지적…"선장 고령화 안전 위협"
입력 2014-04-20 22:11 | 수정 2014-04-20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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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사고를 통해 선장과 선원의 자질.

    여객선에 대한 관리감독 등 여러 고질적인 안전문제들이 부각되고 있는데요.

    정부의 연구용역보고서에는 이미 이런 문제들이 지적돼 있었지만 별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김경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승객을 남겨둔 채 가장 먼저 세월호를 탈출한 선장은 일흔 가까운 고령.

    조타수와 조기장 등도 모두 예순 살 전후입니다.

    지난 2010년 국토 해양부의 연구보고서입니다.

    대부분의 해양 사고가 사람의 과실에 의해 발생하는데, 국내 연안 선원들은 외항선원에 비해 안전관리시스템을 운영할 수 없을 정도로 고령화되고 자질이 낮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재작년 작성된 다른 국토해양부 보고서 역시 연안여객 선사들이 영세해 임금이 외항선원의 60% 수준이며, 이로 인해 선원 77%가 50대 이상일만큼 고령화와 자질 부족이 심각하다고 밝혔습니다.

    ◀ 노창균 교수/목포해양대 ▶
    "고령화됐다는 것은 정규적으로 교육과정을 이수한 분이 많지 않다고 볼 수 있겠죠."

    보고서는 또 연안여객선 사고 대부분이 오래된 선박에서 일어나지만, 지난 2009년 선령 제한을 30년으로 완화한 이후 해운사들이 앞다퉈 노후선박을 구입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두 보고서의 연구용역비는 1억 5천만 원.

    이들 보고서는 여객선 관리가 해수부와 해경 등으로 나뉘어 있어 일관성 있는 안전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지만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MBC 뉴스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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