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공윤선 기자
공윤선 기자
'탈출1호'vs'배와 함께 운명'…비슷한 참사 '전혀 다른 선장'
'탈출1호'vs'배와 함께 운명'…비슷한 참사 '전혀 다른 선장'
입력
2014-04-20 22:11
|
수정 2014-04-20 23:08
재생목록
◀ 앵커 ▶
세월호의 선장 이 모 씨는 승객들을 두고 먼저 탈출 행렬에 합류해 비난을 받고 있는데요.
비슷한 참사였던 서해 훼리호의 선장과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선내에 머무르라.'라는 안내방송이 반복해 나오던 오전 9시 반.
세월호 선장 이모씨는 학생들을 남겨 둔 채 먼저 구조 함정에 오르고 있었습니다.
◀ 세월호 기관사 ▶
"(승무원 등) 그 당시 저희 생각에 9시에 기관실에서 탈출한 것 같은데..."
팽목항에 도착한 이후에는 응급 진료소에서 담요를 두른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침몰하는 여객선의 내부 상황을 가장 잘 알고 마지막 구조 기회를 살릴 수 있었던 당사자.
하지만, 자신은 선장이 아닌 듯 침묵을 지켰습니다.
◀ 이모씨/세월호 선장 ▶
"죄송하고 면목이 없습니다."
21년 전 290여 명이 숨진 '서해 훼리호'의 백운두 선장을 달랐습니다.
먼저 도망갔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지만 백 선장은 조타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선원들 역시 서로 뒤엉키지 않고 숨진 채 발견돼, 승객들의 탈출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김효순/백운두 선장 부인 ▶
"주민을 위해서 당신 몸까지 바치면서 희생하고 갔습니다."
먼저 배를 버린 이씨와 배와 끝까지 운명을 함께한 백씨.
외신들은 세월호의 이 선장이, "1912년 타이타닉호 사고 이후 마지막까지 배에 남아서 승객들을 구하는 선장의 오랜 전통을 저버렸다"고 논평했습니다.
MBC뉴스 공윤선 기자입니다.
세월호의 선장 이 모 씨는 승객들을 두고 먼저 탈출 행렬에 합류해 비난을 받고 있는데요.
비슷한 참사였던 서해 훼리호의 선장과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선내에 머무르라.'라는 안내방송이 반복해 나오던 오전 9시 반.
세월호 선장 이모씨는 학생들을 남겨 둔 채 먼저 구조 함정에 오르고 있었습니다.
◀ 세월호 기관사 ▶
"(승무원 등) 그 당시 저희 생각에 9시에 기관실에서 탈출한 것 같은데..."
팽목항에 도착한 이후에는 응급 진료소에서 담요를 두른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침몰하는 여객선의 내부 상황을 가장 잘 알고 마지막 구조 기회를 살릴 수 있었던 당사자.
하지만, 자신은 선장이 아닌 듯 침묵을 지켰습니다.
◀ 이모씨/세월호 선장 ▶
"죄송하고 면목이 없습니다."
21년 전 290여 명이 숨진 '서해 훼리호'의 백운두 선장을 달랐습니다.
먼저 도망갔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지만 백 선장은 조타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선원들 역시 서로 뒤엉키지 않고 숨진 채 발견돼, 승객들의 탈출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김효순/백운두 선장 부인 ▶
"주민을 위해서 당신 몸까지 바치면서 희생하고 갔습니다."
먼저 배를 버린 이씨와 배와 끝까지 운명을 함께한 백씨.
외신들은 세월호의 이 선장이, "1912년 타이타닉호 사고 이후 마지막까지 배에 남아서 승객들을 구하는 선장의 오랜 전통을 저버렸다"고 논평했습니다.
MBC뉴스 공윤선 기자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